부산시내 5개 지천 중, '동천·부전천·호계천' 등 3곳의 복원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동천·부전천 생태하천 복원 계획'을 직접 설명하며, 2020년까지 복원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23년 완공 예정인 분류식하수관거설치 작업을 3년 앞당겨 완료하기로 하고, 설치 작업에 필요한 1,211억원도 더 확보할 예정이다.
동천생태하천복원사업을 구체적으로 보면, 내년중에 동천 10개소에 하수차집관로를 설치하여 동천으로 직접 유입되는 오물을 처리한다. 또 바닥의 퇴적된 오염믈을 내년 상반기까지 제거한다. 이를 통해, 시민과 문현동 국제금융단지 직원 및 이용객들이 악취에서 해소되고, 맑은 물을 볼 수 있는 생활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다음으로 현재 복개도로로 활용되고 있는 부전천은, 2018년까지 도심을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시민이 모이는 명품 공원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복개도로 개방 공사가 필수적인데, 이때 발생할 수 있는 '교통·환경·인접상권'에 대한 문제점을 정밀 분석하여 불편함을 최소화시킨다는 복안이다.
동천과 부전천의 복원사업에 추가해, 현대백화점과 시민회관 사이를 흐르는 호계천의 복개도로를 2022년까지 복원할 계획도 함께 설명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동천과 부전천 복원 과정에서 시민 여러분의 많은 불편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이 사업은 단순한 하천의 복원사업이 아닌, 부산과 한국의 역사가 서려 있는 곳이고 미래 부산을 키워 나갈 터전"이라 강조하며, 자랑할 수 있는 명소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