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김동진)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중국 칭다오에서 개최된 국제어업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연말로 다가오는 한/중 FTA 체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국 수출 품목을 확대하기 위해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 굴수협, 근해통발수협, 멍게수협, 정선수산, 대원식품, 세양물산, 통영제주수산, 한진물산, 굴키우는 남자, 빅마마씨푸드 등 통영시 관내 10개 수출업체가 참가했다.
통영시는 "깨끗한 통영바다, 위생적인 통영수산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위생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통영시 독립부스를 별도로 설치하여 수출 상담장을 마련하고, 멸치, 해삼, 멍게, 굴 등 수산물을 활용한 시식행사를 진행하여 박람회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 주요 수출상담 성과를 살펴보면 먼저, 내년부터 통영멍게 중국수출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멍게수협이 북경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톡특한 향과 맛을 선호하는 중국인이 늘어난 탓인데, 멍게수협은 중국 수출용 멍게는 고품질 고급화 전략으로 고부가를 창출할 계획이다. 멸치도 중국과 대만 수출길을 열었다. 중국산 지리멸에 비해 품질이 월등한 한국산 멸치에 큰 관심을 나타냈으며, 대만 바이어도 곧 통영을 방문해서 생산공장을 확인하고 수출입 거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그 밖에도 빅마마씨푸드의 천연조미료도 천연식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중인 중국 동인당을 통해 중국진출이 가능해 졌고, 해삼, 활 각굴도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들로 수출 상담장이 복새통을 이뤄 중국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김동진 통영시장은 박람회장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주최한 수산물 수출포럼에 '수산물 수출특화 통영시 대중국 교역 활성화 사례 및 전략'발제자로 나서, 통영시 대중국 수출 3단계 실천 전략을 발표해서 주목을 받았으며, 발표를 들은 중국 바이어가 통영시 독립부스를 찾아 수출상담이 진행되기도 했다.
통영시는 내년에는 미국, 중국, 유럽 등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 비즈니스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