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함양시장을 경쟁력 있게 탈바꿈시키기 위해 '열공' 해온 함양 상인 만학도 30여명이 3개월의 점포대학 교육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영광의 졸업식을 맞았다.
함양군은 9일 오전 11시 지리산함양시장내에서 '제1기 점포대학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1기 점포대학은 8~11월 3개월 동안 '전국시장 활성화 현황! 우리는 어떻게?'를 첫 강좌를 시작으로 명품시장 만들기, 전통시장 갈등관리, 상품진열방법 개선, 문화관광형시장의 준비 등 전통시장 활성화와 관련한 기초·심화 총 20개 강좌 40시간 과정으로 진행됐다.
손상길 상인회장을 비롯해 34명의 졸업생이 배출된 이 자리에는 임창호 군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 군관계자, 상공인가족 등 60여명이 참석해 졸업을 축하했다.
이날 졸업식은 국민의례, 내빈소개, 학사보고 및 점포대학 교육과정 동영상감상, 졸업장 및 표창장 수여, 격려사, 축사, 졸업생 소감문 발표, 상인회장 감사의 말, 장학금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명예학장인 임창호 함양군수는 이보성 지리산함양시장 이사에게 명예학장상을, 34명의 학생들에게 졸업장을 전달했다.
특히 가수 이창용의 '당신이 최고야'를 개사한 점포대학의 노래 '지리산함양시장이 최고야'를 졸업생 1인의 선창과 함께 졸업생 전원이 부르는 대목에선 졸업생과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붉히며 감격스러워 했다.
임 군수는 "지난해 상인대학에 이은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교육과정인 점포대학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질적 경쟁력을 갖춘 우리 행정기관과 상인이 합심해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찾는' 시장만들기에 박차를 가하자"고 말했다.
이어 "점포대학의 대장정의 막은 오늘 이 영예로운 졸업식장에서 내리고 전통시장의 향수를 고객에게 선사할 수 있는 창조적인 전통시장을 만들어, 중소기업청공모사업인 2016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반드시 지리산함양시장이 선정되도록 새로운 제1막을 열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손상길 상인회장은 "이번 점포대학을 계기로 점포대학생들은 느낀 바가 많으며 서민경제의 중심에 있고 삶의 애환이 깃들여 있는 전통시장을 제대로 살려, 군민소득 3만불 달성에 상인들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리산함양시장은 10월 여수에서 열린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 참가해, 판매한 수익금 100만원을 (사)함양군장학회에 기탁했으며, 지리산함양시장 발전에 기여한 전통시장 담당자 전창원 주무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