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안의향교(전교 백원택)는 9일 오전 안의충효회관에서 임창호 군수를 비롯해 마을주민, 유림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로효친 및 유교 정신을 기리는 기로연(耆老宴)을 열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기로소에 등록된 70세 이상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공경하기 위해 조정에서 베풀던 행사지만, 오늘날에는 향음주례(鄕飮酒禮·향촌의 선비·유생들이 향교·서원 등에 모여 학덕과 연륜이 높은 이를 모시고 술을 마시며 잔치를 함)정신을 담고 있어 지방 유림들이 유교문화와 경료효친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날 모인 어르신들은 웇놀이, 경품추첨 등 다양한 행사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임창호 함양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 우리가 부유하게 사는 것도 지난날 여러 어르신들의 노력임을 강조하여, 앞으로 경로효친사상 전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