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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런던한국영화제, '정창화 소규모 회고전' 열려

한국 액션영화의 살아있는 전설 정창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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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동기기자 |  2015.11.09 10:30:50

▲(사진제공=한국문화원) 정창화 감독

한국 액션영화의 대부 정창화 감독의 소규모 회고전이 13일과 14일 런던 시내 리젠트 스트릿 시네마에서 열린다.


지난 2일 개막한 런던한국영화제에서 매년 여는 '다시 보는 고전영화' 섹션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회고전은 한국영화사 최초 해외 진출 감독인 그가 1969년 홍콩 진출 전 한국에서 만든 1960년대 작품들에 주목한다. 상영작은 '노다지'(1961), '사르빈강에 노을이 진다'(1965), '황혼의 검객'(1967) 등 3편이다. '노다지'와 '황혼의 검객' 이후에는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돼 있다.


1953년 '최후의 유혹'으로 데뷔한 정창화 감독은 한국 액션영화의 대부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햇빛 쏟아지는 벌판'(1960), '지평선'(1961), '황혼의 검객', '죽음의 다섯 손가락'(1972) 등을 연출하며 만주 웨스턴, 한국적 검술영화 등 다양한 하위 장르의 효시격 작품들을 다수 남겼다.


그중 '죽음의 다섯 손가락'은 당시 미국 개봉 때 홍콩 영화로서는 최초로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쿵푸영화 붐을 주도한 바 있다. 이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킬 빌'이란 영화에서 정창화 감독에 오마주를 바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임권택을 비롯해 액션 연출에 뛰어난 다수의 후배 감독들을 배출했다. '황야의 검객'은 물론 이번 상영작들을 통해 그가 빚어낸 액션 신들의 활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정창화 감독은 액션 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영화들을 개척하고 발전시킨 한국영화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당시 한국영화계 최대 흥행감독으로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벌였던 그는 갱스터, 느와르, 멜로드라마 등 수많은 장르에 도전했으며 장르마다 대표할 만한 작품들을 남겼다.


이번 상영작 중 하나인 '노다지' 역시 액션은 물론 갱스터, 느와르, 멜로드라마가 절묘히 결합된 걸작이다. 건달 생활을 청산한 한 선인, 갱단 생활을 청산하과 하는 한 여인, 사금왕이 된 한 사내, 세 남녀의 운명이 엇갈리는 가운데 벌어지는 활극이 백미다.


정창화 감독은 이번 상영작 '황혼의 검객'을 만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홍콩으로 진출, 쇼브라더스 및 골든하베스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국제적 액션 감독으로서 '천면마녀'(1969)부터 '파계'(1977)까지 많은 흥행작을 남겼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그전까지 그가 한국에서 작업한 작품들을 바탕으로 하여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한국 액션영화의 대부이자 한국 최초 해외 진출 감독 정창화의 대표작을 영국 관객에게도 널릴 알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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