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용마고가 주니어다이노스 윈터파이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용마고는 6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지역 라이벌 마산고와의 결승전에서 11안타를 몰아치며 8-1로 이겼다. 용마고는 지난달 전국체전에서 경북고를 꺾고 창단 51년만에 전국체전 단독우승에 오른 기세를 이어갔다. 마산고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 용마고를 눌러 예선 3연승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결승에선 3안타로 묶여 공격의 실마리를 푸는데 실패했다.
경기 후 열린 시상식에서 경남야구협회 이재문 회장이 우승-준우승-감독상을 시상했다. NC 다이노스는 이날 지역연고 고교팀 7개(군산상고, 김해고, 마산고, 마산용마고, 양산물금고, 울산공고, 전주고), 중학교팀 11개(군산남중, 군산중, 내동중, 마산동중, 마산중, 신우중, 야로중, 외포중, 원동중, 전라중, 제일중), 초등학교팀 9개(군산남초, 대현초, 무학초, 사파초, 삼성초, 신풍초, 양덕초, 중앙초, 진북초)에 야구공과 용품 등을 전달했다.
특히 9개 초등학교팀에는 '프리미어 12' 국가대표 선수단에 뽑힌 다이노스 멤버 4명(투수 임창민, 이태양, 외야수 나성범, 조대현 트레이너)의 이름으로 수비용 마스크 60개(40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투명 플라스틱으로 된 이 용품은 유소년 선수들이 튀는 공을 잡을 때 얼굴이 다치는 것을 막고 기본기를 제대로 배울 수 있게 돕는 훈련기구다.
창단팀인 물금고 등 고교 7개팀에는 시합구 11박스 외 '드림볼' 2400여개를 전달했다. NC 다이노스는 한해 경기와 훈련 중에 사용한 공을 모은 뒤 프로선수들의 땀과 기운이 배인 훈련구에 드림볼이란 이름을 붙여 아마팀에 기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