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5일 오전 9시 화개면 화개정에서 '제9회 하동군수기 10개정 친선궁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하동군궁도협회(회장 최오환)가 주최하고, 화개정(사두 정상균)이 주관한 이날 대회에는 하동지역 10개 궁도장 소속 궁사 300여명이 참가해, 사우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또 대회에는 윤상기 군수와 김봉학 군의회 의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하고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윤상기 군수는 개회식에서 "선예 후궁의 궁도정신에 따라 군내 궁도인이 한자리에 모여 대회를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도내에서도 으뜸의 자리에 있는 알프스 하동의 궁도를 한 차원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개인전과 정별 30팀의 단체전 등 2종목으로 치러졌고, 개인전은 3순(1순 5발) 기록경기로 한사람이 1개 과녁(관)에 1순씩 3개 과녁을 차례로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정별·팀별 5명이 1조를 이룬 단체전은 단순 선다 시수순에 의해 4강을 선발한 뒤 4강이 토너먼트로 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날 대회에서 개인전 1∼5등과 장려 등 총 35명에게 상장과 부상으로 소정의 상금이 주어졌으며, 단체전 우승·준우승과 3·4위에게도 각각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경기는 승패를 떠나 상대방을 응원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 친선과 화합도모라는 대회의 취지를 살린 것은 물론 경기 후 간단한 오찬과 다과를 들며 상호간에 정보를 교환하고 우의를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