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5.11.06 14:14:11
고양시의회(의장 선재길)는 지난 5일 본의회장 상임위회의실에서 고양시 전역에서 온 초등학생 대표 17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5년 고양시의회 청소년 의회교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회교실은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민주적 의사절차 등을 체험하면서 지방의회 기능과 역할을 배우고, 올바른 민주질서를 습득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과 의식함양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됐다.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고양시 소재 초등학교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된 학생들로 의장선출, 본회의·상임위원회 운영, 안건처리 및 표결 등 전 과정을 의회의 회기활동과 동일하게 진행했다.
특히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실에서 학생들이 토론과 표결 등 의사활동을 진행할 때 직원으로 구성된 지원반이 최소한의 도움으로 지원했으며, 학생들 스스로가 의견을 모아 합의하는 과정을 익힐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학생들은 「고양시 청소년 안전교육 조례안」, 「고양시 환경오염 방지 조례안」, 「고양시 놀이시설 안전관리 조례안」, 「고양시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 설치 조례안」 등 청소년의 관심분야와 안전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고, 다양한 자유발언을 통해 수준높은 안건들을 건의했다.
이날 의장으로 선출된 주엽초등학교 이아륜학생은 “의회가 어떤 곳인가 막연하게 느꼈던 것을 실제로 현장에서 체험해 보니 너무나 재밌고 신기했다”며 “학교에 가서 오늘의 즐거웠던 경험을 친구들에게 얘기해야겠다”고 말했다.
권순영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은 “고양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짊어지고 나갈 미래의 일꾼들이 토론을 통해 의견을 맘껏 펼치고 서로를 배려하며 모습에 마음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민주주의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의회교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소년 의회교실 이외에도 고양시의회는 관내 초·중·고교 학생에게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소개하고 토론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청소년 의회 견학’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고양시의회 홈페이지 내 청소년의회 견학신청 게시판에 접수하면 된다.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