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이 운영하는 다문화가정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결혼이민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다문화가정이 건강하게 자립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다문화 가족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효율적인 프로그램 관리·운영을 위한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창작공예사 자격증반, 제과·제빵 자격증반, 컴퓨터능력시험 대비반, 외국인 문화유산 해설사 양성과정 등 6개 프로그램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결혼이민자 38명이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지원해 자격증반 필기시험에 모두 합격했으며 이달 말에 있는 실기시험을 위한 준비에 열의를 다하고 있다. 특히 결혼이민자 3명은 다문화강사단 심화반 프로그램을 거쳐 관내 중·고등학교에서 다문화 이해 등 여러 가지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로 나가며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군은 내년에는 취업에 용이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해 새로운 일자리 사업 발굴에도 힘쓸 방침이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모국어 방송 위성 수신기 설치 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17가구에 설치했다.
현재 군은 다문화 가족 한국어교육, 고향방문사업, 통역서비스 지원을 비롯해 다문화 가족의 끼를 뽐낼 수 있는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한편 인제군에는 중국 57가구, 베트남 50가구, 필리핀 25가구 등 9개국 164가구의 다문화 가족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