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소재한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바디텍메드는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40억 5000만원으로 전기 대비 18.25%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110억 8300만원으로 2분기 대비 4.74%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36억 84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스팩합병 상장에 따른 현금지출 없는 일회성 회계상 비용인 합병비용 56억원을 제외하면 당기순이익은 약 20억원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89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이는 5월 출시된 PCT(패혈증 진단마커) 진단시약의 본격적인 매출이 실적호조를 이끌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같은 실적호조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2명까지 낳는 것을 허용하는 산아제한 완화 조치로 HCG(임신 및 이상 임신 여부검사) 진단 시약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HCG 진단 시약은 POCT(현장진단검사) 제품 중 가장 넓은 진단 가능구간을 지닌 것으로 올해만 중국에서 100만 테스트 넘게 판매됐다.
또 POCT 분야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유산위험 진단검사가 가능한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진단시약의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바디텍메드는 5일 오후 3시 30분부터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3분기 잠정실적 및 주요 사업내용 등에 대해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