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전통문화의 계승발전 및 주민화합에 지대한 공을 세워온 함양문화원(원장 김흥식)이 2015년 한 해 동안의 실적을 보고하고, 1년 동안 갈고 닦은 문화예술실력을 발표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함양군은 3일 오후 3시 30분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함양문화원 발전 및 함양군민의 문화예술능력향상에 많은 도움을 준 임창호 군수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함양문화원 실적보고회 및 문화학교 수강생발표회·전시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1~3부에 걸쳐 개회식, 문화원 실적보고, 문화학교 발표회 순으로 진행됐다.
실적보고에 따르면, 함양문화원은 올 한햇동안 제11회 학술회의를 비롯한 향토문화발굴 정비, 전통문화예술강좌 등의 향토문화교육, 문화예술행사 등 330회의 사업을 운영했다.
또한, 4~11월 8개월간 어르신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문화체육관광부 국고보조금 지원사업으로 어르신 손뜨개작품제작 봉사활동, 네팔지진피해 모금활동공연 및 봉사활동, 함양지역 3개 고교 대상 지역문화재수업 등을 50여회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3~11월 9개월간 문화재청 국고보조금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함양문화원의 대표적인 알찬 프로그램 '생생문화재'는 개평한옥마을 꼬신내 풍기는 날, 깊은 산골 단청이야기 등 10회 운영됐다.
3부 문화학교 수강생들의 발표회 시간에서는 다볕풍물패가 영남사물놀이로 신명나는 연주실력을 선보였고, 한국무용교실 수강생은 한복의 고운 자태를 뽐내며 '입춤'을 췄으며, 가야금교실과 경기민요 수강생들은 가야금병창 및 경기민요메들리를 들려주며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2~5일 나흘간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는 민화 20점, 서예 20점, 수묵화 20점, 한지공예 20점 등 지역의 남녀노소 수강생이 갈고닦은 수준 높은 작품이 전시된다.
한지공예교실 강사 박명자 씨는 "함양군 어르신을 비롯한 지역군민의 열정과 노력이 보통이 아니라 가르치는 내내 인상 깊었다"며 "김영희 씨가 만든 한지공예 작품 '9단 서랍'은 어디 내놔도 손색 없을 만큼 화려한 색감과 촘촘한 짜임새를 자랑할 정도로 수준 높다. 많이 오셔서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잘 표현한 작품을 감상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