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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3분기 실적 ‘흐림’…단통법 악영향 때문?

SK텔레콤 영업이익 급감…KT·LG유플러스도 ‘기대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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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5.11.03 16:36:04

▲서울 시내 한 이동통신 대리점.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을 마지막으로 이동통신 3사의 3분기 실적이 모두 발표된 가운데, 3사의 실적이 모두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라 단통법의 악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은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이 4조 2614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고, 영업이익은 4906억 원으로 무려 8.6% 감소했다고 2일 공시했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영업이익 약 5250억 원과 비교하면 아쉬운 실적이다. 

다른 통신사들도 양상은 달랐지만 결과는 비슷했다. KT는 영업이익이 17.8% 늘었지만 매출이 2.9% 줄었고, LG유플러스는 매출이 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1.4% 줄었다. 누구도 만족할만한 성적표를 받아들지 못한 셈이다.

지난 3분기 실적은 작년 10월 1일 시행된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 전과 후의 통신사 영업상황을 가장 뚜렷하게 비교할 수 있는 기준으로 평가된다.

3분기가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여서 전년 동기 실적을 보면 법 시행 전과 정착 후의 차이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은 가입비 폐지, 상호 접속료율 인하, 20% 요금할인 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실적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는 입장이다. 기기변경 가입자가 늘면서 마케팅 비용도 상승했다.

정부의 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도 이통사 실적 악화의 한 요인이 됐다. 통신 3사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 사이 가입비를 연이어 폐지했고, 미래창조과학부는 상호 접속료율을 인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계 통신비 인하 효과는 크지 않았는데, 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이 여전히 비싸고,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통신사들의 2분기 연속 매출 감소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한 여름이 포함된 3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4분기에도 통신사 실적이 크게 개선될 여지는 거의 없어보인다. 증권사들은 KT의 매출액, SK텔레콤의 순이익,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이 각각 작년 4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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