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10월 행정자치부와 조선일보사가 주관하고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가 주최한 '제17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에서 함양조망공원에 위치한 공중화장실이 동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함양조망공원'이 '2015년 경상남도 베스트화장실'에 최우수로 선정된 봐 있으나, 전국대회에서의 입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국가기관·공공기관·학교·고속도로 휴게소 등 총 133개의 화장실이 응모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당당히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것이어서, 함양이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화장실 부문에서도 '지리산 청정' 이미지를 충분히 홍보했다는 평가다.
올해 5월 완공된 '함양조망공원 화장실(25.5㎡)'은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등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에서 함양군의 상징마크인 물레방아를 형상화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노약자·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도 불편이 없도록 배려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외관뿐 아니라 내부에도 모유수유실을 설치해 이용자를 위한 위생과 편의성을 높이고, 장애인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휠체어가 드나들기 좋도록 조성한 점 등 세심한 배려와 노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함양군 관계자는 "공중화장실은 그 지역의 문화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며 "앞으로도 함양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을 포함한 모든 이용자들이 모두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문화를 정착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은 화장실 이용문화를 바꿔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제고하자는 취지에서 1999년 시작됐다. 이번 행사의 시상식은 오는 26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