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60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5년 역사기록 전시회'가 '기록으로 보는 창원600년, 도약하는 창원'이라는 주제로,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10일간 마산가고파국화축제 홍보관에서 마련돼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창원(昌原) 600년, 빛으로 나타나다', '군항도시 진해', '민주성지 마산', '계획도시 창원', '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 등 총 5가지 테마로 구성됐으며, 옛 3개시 지역별 역사의 다양한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역사기록물 10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창원'이라는 명칭이 처음 기록된 태종실록, 세종실록지리지 복제본, 희귀본으로 추정되는 1946년 백범 김구 진해방문 기념사진, 역대 대통령의 진해방문 기념사진, 1960년대 3.15의거 역사현장·기념탑 제막장면, 1970년대 창원국가산업단지 조성 전과 현재의 모습, 2010년 7월 통합창원시 출범장면, 창원광역시승격 추진 공식 선포장면 등 600년 전부터 지금까지의 변천사를 다양한 기록사진으로 소개하고 있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장에서 처음 선을 보인 이번 '역사기록 전시회'는 개막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들로 붐볐으며 일부 관람객은 기록사진을 보면서 미소를 머금은 채 한동안 회상에 젖기도 하고, 함께 온 자녀들에게 사진속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습 등 곳곳에서 서로 옛 추억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많은 관광객들이 전시회장으로 발길이 이어지면서 마산가고파국화축제 행사장의 새로운 볼거리로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특히 전시장을 찾은 한 시민은 3‧15의거 당시 고등학교 학생으로 시위에 참가했던 자신의 모습을 사진 속에서 발견하고 "여기 이 사람이 난데"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그래, 과거를 알아야 미래도 있다.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이러한 역사기록을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관람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번 전시회는 창원의 600년 역사를 바로 알고 전국 최초 자율통합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되새기면서, 창원시민들이 세대 간의 추억을 회상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통합시 출범과 창원광역시 승격추진 기록사진 등을 시민들과 공유하면서 '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의 염원이 꼭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