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11.02 21:21:53
한국사 국정화에 반대하는 원주시민들의 반대의견서가 2일 교육부에 제출됐다. 정부의 일방적인 고시 확정시 시민불복종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2일 원주시민연대에 따르면 종단과 원주시민연대, 시민사회단체, 연세대·상지대 재학생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시국선언에 동참한 가운데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날 한국사 국정화 반대의견서가 교육부에 제출됐다.
지난달 19일부터 전개된 한국사 국정화 반대 시민선언운동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고 역사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행위라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지난 1992년 헌법재판소 결정문은 국정교과서 제도가 헌법의 규정에 모순될 수 있고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에 의한 획일화를 강제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이념에 모순되거나 역행할 우려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한국사 국정화 반대 시민선언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국정화를 통해 역사인식을 획일화하고 민주시민으로서 사회참여를 봉쇄하며 정권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독재정치의 산물이며 획일적이고 체제 순응적 인간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국정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한국사 국정화 반대 원주시민 시국선언은 국정화 반대 선언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일방적인 고시가 확정될 경우 향후 시민불복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