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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CJ헬로비전 전격 인수…KT·LG유플러스 ‘반대’

“SK텔레콤의 유무선 시장장악력 더 높아질 것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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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5.11.02 15:02:33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의 인수를 전격 선언하자, KT와 LG유플러스가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SK텔레콤은 2일 이사회를 열고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30%를 5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의 CJ헬로비전 잔여 지분(23.9%)은 향후 양사 간 콜·풋 옵션 행사를 통해 인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지분을 인수한 후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합병 비율은 ‘CJ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 = 1: 0.4756554’로, 합병 법인에 대한 SK텔레콤의 지분율은 75.3%, CJ 오쇼핑의 지분율은 8.4%가 된다.

합병은 내년 초 SK브로드밴드 및 CJ헬로비전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을 예정이며, 합병이 완료되면 SK브로드밴드는 상장법인인 CJ헬로비전에 통합되어 우회상장 된다. 인수 및 합병 완료는 내년 4월 중으로 예정됐다.

SK텔레콤은 합병 법인의 주력 사업을 미디어로 전환하고, 케이블TV와 IPTV의 Hybrid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홈 고객 기반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여, ‘최고의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CJ헬로비전이 올해 2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방송을 시작했고, 지난해 UHD 방송을 상용화하는 등 혁신의 DNA를 보유하고 있어, ‘생활가치’, ‘IoT’ 및 ‘미디어’ 등 3대 차세대 플랫폼을 성장 전략으로 추진중인 SK텔레콤과의 사업 시너지 창출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SK텔레콤은 미디어 및 네트워크 인프라 융합 및 고도화를 통해, 미디어 산업 변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SK텔레콤은 CJ그룹과의 전략적 제휴·협력을 강화를 위해 CJ㈜의 1500억 원 규모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계획도 추가로 밝혔다.
 
양 그룹이 선제적 사업재편을 통해 각자의 핵심역량인 플랫폼과 콘텐츠에 집중하고, 콘텐츠 수급· 해외 판매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KT, LG유플러스 등 경쟁 이동통신사들은 이번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에 반대하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양사는 2일 각기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인수가 “통신에 이어 방송까지 SK텔레콤의 독점력을 확대시켜 공정경쟁을 훼손하고, 시장을 황폐화시킬 것”이라며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경쟁 활성화, 공정경쟁, 방송통신산업육성 정책과 정면 배치된다”고 밝혔다.

또, “플랫폼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콘텐츠 1위 사업자인 CJ가 서로 지분을 보유하면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발전을 저해하여 글로벌 경쟁력도 낮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9월말 기준 CJ헬로비전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이 14.5%인데, SK브로드밴드의 11.5%와 합치면 단번에 26%로 상승하게 되며 ▲초고속인터넷 분야에서도 CJ헬로비전 4.5%와 SK브로드밴드 25.5%가 합쳐져 30.0%를 보유하게 되고 ▲알뜰폰 가입자 점유율도 60.9%를 차지하게 되어 SK텔레콤의 시장 지배력이 알뜰폰 시장까지 확대되는 문제가 있다. 알뜰폰 포함 전체시장 점유율은 51.5%로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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