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10.26 08:49:48
맹성규 도 경제부지사는 25일 속초 마레몬스호텔에서 2015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파이프라인 등 5개 기업이 대상을, (주)산돌식품 등 15개 기업이 금상을 수상했다.
맹성규 경제부지사는 앞서 지난 20일 대관령 한우타운에서 베이징 조선족 기업가 만찬을 주관한 것을 시작으로 21일 간성 델피노호텔에서 한중지역협회 환영만찬을 주관했다. 또 23일 지린성 경제대표단 및 중국기자들과 중일한 중소기업촉진회와 잇따라 면담하는 등 중국기업들과 활발하게 접촉했다.
특히 중일한 중소기업촉진회 면담을 한 지난 23일 중국통의 진면목을 과시하며 특기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날 중일한 중소기업촉진회는 한중 FTA 체결에 따른 공동활용을 위해 도내 중소기업 전용산업단지 유치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유력경제단체의 투자의향도 다양하게 개진됐다.
또 매년 500여개 기업인이 참여는 골프대회를 중국에서 개최해오고 있는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는 오는 2017년 제18회 골프대회를 강원도내에서 개최의사를 밝혔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 중 기술기업을 찾아서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이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는 맹성규 부지사의 제안으로 베이징순신홀딩스 왕저 회장은 생나물, 된장, 기름 등 가공품 등 농산품과 관련업계 기업들의 자료를 수집하는 등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왕저 회장이 이끄는 베이징순신홀딩스는 연간 총생산액이 200억 위안에 달하는 중국농업계 선두기업인 대형국유상장그룹으로, 6개의 계열사와 16개 지주회사를 가지고 있다. 백주(이과두주)업무는 중국 내 생산 2위로 연매출액만 50억 위안에 달하며 구미 각국 시장에 진출해 247개 중국재외기업과 기관에 납품하고 있다. 또 육류가공업의 경우 베이징시장 점유율 40% 이상으로 전국 20여개 도시에 납품하고 있다.
앞서 열린 길림성기자 및 경제대표단 면담에서 중국통의 진가는 발휘됐다.
맹성규 경제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중화권 거대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 베이징 국제호텔에 개소한 강원도 중국본부를 적극 활용해줄 것을 요청하고 연락처와 필요한 자료를 제공을 약속했다.
이어 신라면세점에 입점할 30개 품목 선정 중으로 확정시 홍보 등 협조를 요청하고, 무역, 투자 등 관심분야에 맞게 맞춤형 서비스와 확보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전달했다.
아울러 한국의 기술보유 기업과 중국 생산 접목시 이상적 협력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도 적극 설명했다.
이에 대해 중국 경제대표단은 실버 건강 미용산업에 관심이 많다며 박람회장에서 흡족한 몇 개 업체를 발견했다고 만족해했다. 또 전자상거래 업체에도 관심이 높다며 적합한 기업을 소개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이는 중국에 대한 깊은 이해와 변화상을 염두에 둔 제안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분석된다.
맹성규 도 경제부지사는 취임 후 CNB뉴스 기자와 만나 '중국을 알면 강원도는 달라질 것'이라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맹성규 부지사에 따르면 2001년 2900만대의 자전거를 생산하던 중국이 2011년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 됐다. GDP 세계 2위이며, 무역규모 세계 2위, 수출 세계 1위, 외환보유고와 발명특허, 특허출원성장률은 세계 1위다. 오는 2018년 미국을 제치고 GDP 세계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이는 중국에 대한 바른 이해에서 비즈니스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맹성규 도 경제부지사를 만난 한 기업인은 "맹성규 경제부지사의 중국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에 중국기업인들이 모두 놀라워했다"면서 "특히 상호배려라는 비즈니스 마인드가 좋은 성과를 이끌어낸 원천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북아 한류경제축제'를 주제로 개최된 2015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는 22일 개막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속초 엑스포공원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