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서화면 천도리 김복남 씨(54)가 이웃인 안혜숙 씨(58)의 도움으로 고관절 수술을 무사히 마치게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안 씨는 특정한 거처 없이 산에서 임산물을 채취해 생활하고 있는 김 씨에게 숙소와 식사를 제공하고 직접 병원에 데려가 치료비를 지원해 왔다 하지만 2년째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차도 없이 고통을 호소하는 김씨에게 제대로 된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인 손정현씨의 도움을 받아 강남연세사랑병원에서 김 씨의 검사를 진행했다. 비로소 김 씨가 고관절 괴사가 진행되고 있어 빠른 시일 내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상황인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안 씨는 연세사랑병원 소속 사회복지사의 도움, 서화면사무소에 긴급복지지원 서비스를 신청 등 노력을 펼쳐 김 씨의 고관절 수술비용 전액과 3개월분의 생계비를 주민복지과에서 지원받게 도왔다. 현재 김 씨는 지난 13일 강남연세사랑병원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오는 26일 퇴원을 앞두고 있다.
한편 강남연세사랑병원(원장 고용곤)은 다음 달 5일 서화면 주민대피시설에서 관절·척추 질환 상담 등 의료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