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10.15 09:29:39
의료기기와 화장품 등 국내 제품의 대중국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가 될 한중 합작법인이 설립된다. 대중국 수출을 위한 한국기업의 CFDA 인증과 사후관리 등 컨설팅은 물론 한국제품의 OEM, ODM 제조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15일 강원테크노파크와 강원도, 중국 중관촌 창평원는 공동으로 국내 바이오, 의료기기업체의 중국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한중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다.
합작법인은 '중한 합자 북경 강평성세 과학기술 유한공사'로, 한국 측 강원지역 대학연합 기술지주회사, 전북지역 대학연합 기술지주회사, 고려대학교기술지주회사, 한양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중국 측 북경창평과학기술원발전유한공사, 북경보인강의료기술유한공사 총 6개 기관이 참여한다.
지분구조는 한국 52%, 중국 48%로, 회사운영은 중국 측에서 담당하고, 이사회는 이철수 강원테크노파크 원장, 이재성 전북지역 대학연합 기술지주회사 대표, 쥐허팡 북경보인강의료기술유한공사 대표로 구성된다.
한중 합작법인은 향후 한국기업의 CFDA 인증 컨설팅 및 사후 관리를 비롯해 한국기업 제품의 중국내 위탁제조 OEM(ODM) 업체 발굴과 사후 관리, 한국기업 제품 중국내 유통 채널 발굴과 판매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또 한중 기업 간 기술제휴, 기술이전 및 사업 제휴 중개, 기타 한국기업 제품의 중국내 제조, 판매와 관련된 지원 업무 등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한국기업의 중국진출을 위한 파트너로서 다양한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철수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은 "한중 FTA는 도내 바이오, 의료기기 전략산업 수준을 한 단계 레벨업 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하고 "한중 합작법인의 성공은 새로운 도전이고 강원도 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시키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강원테크노파크는 강원도와 함께 2013년부터 중국 국가급 건강의료산업 거점기관인 중관촌 창평원과 연계해 도내 바이오, 의료기기업체의 중국진출 강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또 의약품 및 관련 제품의 중국 수출 필수 사항인 CFDA(Chin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인증의 기준 강화에 따른 도내 제품의 대중 수출판로 확보를 위한 실질적 기업 지원방안을 모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