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10.12 17:46:43
강원도의회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 건설을 위해 기획재정부를 직접 방문해 강원도 요구사항을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김동일 강원도의회 부의장과 김규태 경제건설위원장 등 도의원 4명은 오는 13일 기획재정부를 직접 방문하고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진행 중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 예비타당성조사에 강원도 요구사항을 반영할 것으로 촉구할 계획이다.
오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획재정부 주재로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예비타당성 조사 2차 점검회의가 예정돼 있으나, 정부는 예비타당성 검토에 필수적인 요소인 수요분석 등 주요 핵심내용의 반영에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도는 지난 9월 23일 개최된 1차 점검회의 결과 비용절감 부분은 반영되지 않고 오히려 전반적인 부분에서 비용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나자 비용절감 노력과 신규 수요분석 등 경제성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문, 오는 15일 제2차 점검회의를 갖게 됐다.
김동일 강원도의회 부의장은 "동서고속화 철도 예비타당성 조사에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금강산관광, 주말과 휴가철 수요 증가 등 미래수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하지만 정부는 이런 사항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가 현실적으로 동서고속화 철도의 운명을 결정할 마지막 기회인 만큼 강원도의 요구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의회는 동서고속화 철도 건설 촉구를 위해 지난 7월 14부터 8월 7일까지 도의원 및 시군 의원들이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인 데 이어 9월 7일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동서고속화 철도의 조기 착공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