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창조경제밸리 조성이 지역경제와 국가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와 경제인 단체 6개 기관이 MOU를 체결하고 지역산업 발전에 발벗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성남시를 성남상공회의소,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이노비즈협회, 전자부품연구원, 코스닥협회와 창조산업육성협의체 결성을 공식화하고, 성공적인 판교창조경제밸리 조성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를통해 각 기관·협회는 제 역할과 기능을 다 해 성남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청년실업해소,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활동 등을 하는 한편, 성남시는 창조산업육성협의체 활동과 성남소재 기업에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역할을 살펴보면 성남상공회의소는 성남지역 중소·중견기업의 판교창조경제밸리 입주를 지원하고, 사회공헌사업 참여·확대 방안을 마련한다. 벤처기업협회는 신생기업 육성과 벤처기업의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한다.
한국여성벤처협회는 여성기업인 창업과 이를 체계화하는 여성기업인 포럼 구성, 인력 양성 교육을 한다. 이노비즈협회는 중소기업의 기술혁신형 이노비즈 인증을 지원한다. 전자부품연구원은 보유 장비로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과 기술사업화를 돕는다.
코스닥협회는 성남지역 기업의 코스닥 상장 업무를 지원하고, 코스닥기업 최고 경영자협의체를 구성해 역량을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 기간은 2년간이며 유효기간 만료 후 기관별 서면 통보가 없는 한 2년씩 자동 연장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남시는 전국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고 "기업 활동 편의에 정책적 배려를 다 할 수 있도록 시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제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판교창조경제밸리는 국비 1조5천여 억원이 투입돼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옛 도로공사 부지와 인근 금토동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합한 43만㎡ 부지에 들어서는 도시 첨단 산업단지이다.
모두 750여 개 벤처기업과 연구소, 기업지원시설이 들어서 4만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기존 판교테크노밸리와 합치면 입주기업은 1600여 개, 상주근무 인원은 10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