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10.12 10:41:02
제6차 세계산불총회가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다.
산불의 과거와 미래(Fire of the Past, Fire in Futur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미국, 중국, 호주, 독일 등 80개국의 관계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한다.
세계산불총회(International Wildland Fire Conference : IWFC)는 1989년 첫 총회 개최 이후 세계산불총회는 지구촌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주요 국제회의로 성장했다.
이번 총회는 세계 각국의 자연 및 인위적인 산불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국의 정책결정자, 산불·산림·재난·환경·보건·기상 전문가와 관계자가 참여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산불은 낙뢰, 화산분출, 나무와 마른 잎의 마찰에 의해 발생하는 자연발화와, 소각이나 방화, 논·밭두렁 태우기, 담배 등 인간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6년 고성, 2000년 동해안, 2005년 양양산불로 2만 8530㏊의 귀중한 산림이 소실됐다.
아시아 최초로 전 세계 석학들이 모여 산불에 대해 논의하는 세계산불총회는 산불의 과거와 미래를 메인 주제로, 개·폐회식, 주제별(5개) 기조 초청연사 발표, 구두 논문발표 및 토론, 병행회의, 글로벌회의, 지역별회의로 진행된다.
또 고성과 양양 등 산불피해 복구지 답사로 산불현장의 복원과정 및 기술을 직접 확인한다.
도는 세계산불총회를 계기로 산불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선진 IT 기술을 바탕으로 산불예측시스템 상용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아시아 산불센터 설립과 산불지도자 상설 프로그램 운영, 교육센터 및 교육진 양성, ICT 기반 산불 관리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산불 발생 예측 정확도를 74.2%에서 83.3%로 개선한 사례들을 기초로 해 세계 각국의 시스템 지원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연계하는 방식이다.
또 아시아 최초의 세계산불총회 개최를 계기로 아시아 산불센터 설립을 주도해 산불과 관련된 아시아 각국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도 있다.
강원발전연구원 김점수 선임연구위원은 "세계 최강의 IT기술로 기상, 기후변화를 고려한 자연산불 사전예측과 효율적인 진화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산불의 예측, 방지, 진화 등 전 단계에서 세계 각국으로 IT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국제협력 표준화를 마련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