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10.09 08:54:46
춘천 온의지구가 신흥주거상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춘천시가 조성한 온의지구 매각이 완료된 데 이어 삼천동으로 연결되는 도시개발사업이 정상화할 것으로 보여 도심 확대가 기대된다.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창암종합건설은 최근 온의지구 특별계획구역 복합용지 2만 1383㎡에 대한 시유지 매각에 참여해 631억원 2100만원에 낙찰을 받았다. 창암종합건설은 지하 3층, 지상 45층 규모의 주거, 판매 복합시설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복합용지 매각으로 총 15만 1084㎡ 규모에 이르는 춘천시가 조성한 온의지구는 매각이 완료됐다. 온의지구는 지난 2006년 롯데마트를 시작으로, 2009년 KBS춘천방송총국이 신사옥을 준공해 이전했고, 올 11월 롯데캐슬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온의2지구 택지개발 부지 미분양 4개 필지(8천300㎡)가 126억원에 매각된 데 이어 복합용지가 매각되면서 신흥 주거상업지역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됐다.
아울러 하마씨티빌(주)이 내년 초 온의동 산 44-1번지 일원 9만 8433㎡ 면적에 총 1485세대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온의지구는 명실상부한 남춘천역과 인접한 역세권을 형성하게 됐다.
특히 하마씨티빌의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될 경우 삼천동까지 도심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명자 하마씨티빌 대표는 "그간 채권과 관련한 많은 문제들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 투자자와 시공사, 금융사가 결정돼 조만간 정상화될 것"이라며 "이달 중 사업부지에 별도로 사무실을 마련하고 토지비 지출 등 토지수용에 들어가고 내달 중 사업승인과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도시개발 사업부지에 대한 채권 매각이 진행 중이고, 사업시행자에 대한 일부 토지주의 반발이 여전해 사업추진 여부는 이달 말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온의지구는 남춘천역 역세권은 물론 버스터미널과 인접해 있어 신흥 주거상업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온의지구 복합지구가 매각됨에 따라 이 일대가 춘천의 대표적인 신시가지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