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드리벌'은 영화감독 장진의 대표적인 작/연출극으로, 11년만에 '김수로프로젝트' 12탄으로 부활해 공연 중이다. 1997년 최민식 주연의 초연 이래 권해효, 정재영, 이민정 등이 이 공연을 거쳐갔다.
장진 감독은 실제 택시기사였던 아버지를 모델로, 팍팍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 소시민의 군상을 특유의 맛깔 난 대사로 코믹하고 리얼하게 담았다. 연극 제목이기도 한 '택시 드리벌'은 주인공 덕배가 자신의 직업인 '택시 드라이버'를 잘못 발음한 데서 붙은 이름이다.
강원도 화천에서 서울로 올라와 가진 것이라고는 택시뿐인 39살 노총각 택시 기사 덕배 역에 김민교-박건형-김도형, 덕배의 비운의 첫사랑 화이 역에 남보라-김예슬-김주연, 우연히 덕배의 택시에 타는 감초 역할 '어깨 1, 2, 3'역에 김수로-강성진-임철형이 열연 중이다. 공연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11월 22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