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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영업정지 맞아 리베이트 풀렸지만 시장 ‘꽁꽁’

시장 침체 여전…‘주말 대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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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5.10.05 18:00:29

▲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대리점이 영업정지 기간 중 기기변경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 영업정지와 동시에 이동통신 3사의 최신 단말기 지원금이 일제히 오르고 리베이트까지 풀리는 등 ‘대란’의 조짐이 엿보였지만 시장은 별다른 활기를 띠지 못했다.

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SK텔레콤 가입자는 4106명 순감했다. 1일 6066명, 2일 7026명, 3일 6243명 각각 순감해 영업정지 나흘 만에 총 2만 3441명이 이탈했다.

반면 같은 기간 KT 가입자는 1만 1752명, LG유플러스 가입자는 1만 1689명 각각 순증했다. 전체 번호이동 규모는 총 3만 9989건으로 일 평균 1만건 이하 수준이었다.

지난해 9월 SK텔레콤 단독 영업정지 때와 비교하면 지나치게 안정적인 시장 흐름이다.

영업정지 첫날 일부 유통 채널에서는 불법 지원금과 과다한 리베이트를 지급하며 손님을 끌어모으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과거처럼 ‘대란’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다.

KT와 LG유플러스가 일부 단말기에 대한 공시 지원금을 상한선인 33만원까지 인상하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들의 가입자 순증은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영업정지를 맞아서도 이통시장이 활기를 띠지 못한 것은 단말기 가격과 통신비가 여전히 비싸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고, 시장 트렌드도 번호이동에서 기기변경으로 이동해 영업정지 기간에도 기기변경이 가능한 SK텔레콤에 타격이 덜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가 현장 감시를 대폭 강화하고, 이통업계가 자정 노력을 기울인 점도 한몫했다. 방통위는 일부 회사의 과다한 리베이트를 확인하고 주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리베이트를 눈에 띄게 높였는데도 시장에서 안 먹혔다”며 “그만큼 소비 심리가 얼어붙어 있고 시장이 침체돼 있는 상태라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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