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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용 춘천시장 "춘천은 관광으로 발전해야…국제 관광도시로 발전시킬 것"

레고랜드 연계 관광 활성화…농촌체험관광열차 운행 등 농촌까지 효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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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5.10.03 19:47:31

▲최동용 춘천시장. (사진=춘천시청)

춘천이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2018년 개장 예정인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기폭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춘천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호텔과 아파트 등 개발 붐으로 들썩거리고 있다. 주택 공급 물량 역시 인구 증가세에 크게 못 미쳐 부동산 개발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춘천시는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최동용 춘천시장(사진)은 그 중심에 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 개장을 전후한 연계형 관광개발로 도심은 물론 농촌지역까지 효과가 확산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삼악산과 삼천동을 로프웨이로 잇고, 삼천동 일대 국제수준의 호텔과 컨벤션센터를 조성하는 삼각관광벨트가 추진된다. 코레일과 함께 농촌체험관광열차를 운행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2일 시장집무실에서 가진 CNB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춘천은 관광으로 발전해야 된다"며 "조용한 호반의 도시에서 명실상부한 국제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동용 춘천시장과 일문일답.


Q.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최동용 시장이 중시하는 소통행정이란 어떤 것인가.


A. 시청과 공무원이 있는 이유는 시민을 위해서다. 당연히 시민과 소통을 해야 한다. 소통은 말 그대로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의 의견을 듣는 데서 출발한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생각을 조율해서 행정에 반영하는 게 소통행정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어려운 일도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해결의 실마리가 풀린다고 보고 있고, 민원 갈등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소통행정은 제 공직 철학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소통행정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Q. 삼각관광벨트 사업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 


A. 중도에 들어서는 레고랜드와 연계해서, 의암호 일대를 국제적인 명소로 만드는 사업이다. 삼악산과 삼천동을 잇는 로프웨이하고, 삼천동 일대 국제수준의 호텔과 컨벤션센터 조성이 핵심 시설이다. 삼악산 로프웨이는 길이도 4.2㎞여서 충분한 거리가 나오고, 호수를 가로지르는 로프웨이는 국내외적으로도 흔치가 않아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Q. 의암호와 삼악산은 춘천이 늘 갖고 있는 관광자원이다. 어떻게 달라지는가.


A. 도시 한가운데 넓은 호수를 갖고 있는 도시는 흔치 않다. 의암호는 춘천의 상징이고, 보물인데, 여태 수도권상수원보호다 뭐다 해서 각종 규제로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다. 언제까지나 규제를 탓할 수만은 없고 해서, 자연을 지키면서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틈새전략을 써야겠다해서, 자연과 조화를 이룬 볼거리, 즐길거리를 만들려고 한다. 큰 틀의 삼각관광벨트사업을 중심으로 해서, 소양강처녀상 옆에 국내 최대 규모의 스카이웨이 설치 사업이 진행 중이고, 서면에는 애니메이션박물관과 연계해서 국내 최대 규모의 토이 스튜디오, 그러니까 장난감과 관련된 모든 것을 모아 놓은 시설을 조성할 것이다. 그 옆에는 어린이 글램핑장도 조성해서 춘천을 어린이 천국으로 만들 생각이다.


Q. 춘천은 관광도시이지만 관광산업 효과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끌어 내기가 참 어려운 숙제다. 급증하는 관광객만큼 지역민 소득이 향상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A. 관광객이 늘면서 도심이나 명소는 상권이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는데, 농촌지역까지는 파급효과가 미치지 않고 있다. 고민을 하다가 코레일과 협의를 해서 올 봄부터 농촌체험관광열차 운행을 시작했다. 이달 현재 4000명이 넘는 관광객이 농촌을 찾아 숙식과 체험 활동, 농산물 구매를 했다. 이걸 좀 더 활성화 할 계획이고, 젊은층이 많이 찾는 대규모 야외 축제를 유치했다. 축제가 2박3일간 진행되니까, 숙박업을 비롯해서 식당, 택시업계가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춘천시가 생각하고 있는 의암호 명소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도심 주변까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Q. 옛 캠프페이지 부지, 앞으로 어떻게 개발되나.


A. 지난 선거 당시, 시민 공원으로 제시를 했었다. 지금도 기본 방향은 같다. 다만, 캠프페이지는 금싸라기 땅인데, 지역 전체 발전 구상과 연계를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중도에 들어서는 레고랜드가 개장을 하면 연간 2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을 한다. 이 분들이 레고랜드만 들렀다 가면 지역에 도움이 되지 않아서, 도심으로 끌어들이는 방안이 필요하다. 캠프페이지는 레고랜드, 춘천역과 같은 동선에 있어서, 이 곳에 세계적으로 내놓을 만한 볼거리를 만들면 도심관광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봐서, 시민 여가와 도심 관광 거점을 겸한 복합공원으로 조성할 생각이다.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인데, 최종 보고서가 나오더라도 그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합의가 도출된 되에야 실제 개발에 들어가려고 한다. 캠프페이지는 춘천의 백년대계가 걸린 중대 현안이기 때문에 서둘지 않겠다.


Q. 눈썰매장이 있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스케이트장 등 여러 시설이 들어섰다가 사라졌다 예전 물탱크를 이용한 물놀이 시설 겸 전망대는 고정된 시설로 운영되는 건가.


A. 큰 물탱크 탑이 있는데, 안전진단을 받아 보니까,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왔다. 높이가 한 50미터가 되고, 상부 공간도 넓어서 전망대로 활용이 가능하다. 아래 공간에는 아이들 물놀이장을 만들고 녹지, 편의시설을 갖춰서 도심 캠핑장으로 제공할 생각을 갖고 있고, 물놀이장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시설을 많이 설치하려고 한다. 밤에는 경관 조명을 설치해서, 랜드마크 기능을 하게 하고, 겨울에는 썰매장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Q. 60년만에 새로 짓는 춘천 시청, 어떤 식으로 진행하고 있나.


A. 얼마 전, 설계 공모가 끝나서 밑그림은 나왔다. 조만간 실시설계에 들어가서, 내년 1월까지는 끝내고, 3월에는 착공을 하겠다. 임시청사는 아시는 대로 옛 춘천여고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쓰려고 한다. 연말까지는 공사를 마치고 내년 2월까지 이전을 해서 3월부터는 임시청사에서 업무를 볼 계획이다. 신축 청사는 2018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시청사 신축은 참 오랜 숙원이니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발목을 잡는 사안이 옛 도지사 관사 문제다. 어떤 상황인가.


A. 도지사 관사로 쓰이다가 춘천문화원이 있었는데, 건축적 특징 때문에 근대문화재로 지정이 돼 있다. 현재 위치 그대로 두면 시청 본관 건물 배치에 어려움이 많아서 이전 복원을 추진 중에 있다. 첨단 공법을 적용하면 손상없이 이전할 수 있어서, 문화재 위원들을 설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Q. 시청사와 동시에 농업기술센터 신축도 추진 중이다. 농업기술센터의 이전 및 신축 현황을 알려 달라.


A. 현재 신북읍에 있는 건물은 지은 지가 40년 가까이 되고 협소해서 신축한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부지를 물색했는데, 산천리 막국수박물관 옆이 적지라고 판단이 돼서 얼마 전 확정을 했다. 부지가 2만㎡ 되는데, 지상 3층 규모로 해서 농정 관련 모든 부서하고 시설을 한 곳에 모을 생각이다. 내년 6월에 착공해서 2017년 말에는 준공시키겠다.


Q. 도심과 외곽 개발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인구 증가에 맞춰 지역균형개발 방침을 발표했는데, 어떤 내용인가.


A. 인구가 늘면 그에 맞춘 수용 대책이 있어야 한다. 그 중에서 제일 중요 한 게 안정적인 주택 공급이다. 춘천시 인구가 지난달 28만명을 넘었는데, 현재 추진 중인 대형 개발사업 효과가 나타나는 2020년에는 33만명이 이를 것으로 추산을 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주택 2만호를 새로 공급해야 하는데, 사업 허가가 난 물량이 1만호에 불과해서 1만호를 어떤 식으로든 공급해야 한다. 도심은 개발 부지가 포화 상태이고 해서, 현실적으로 외곽 부지를 개발할 수밖에 없다. 인구 증가에 맞춰 연차적으로 부분 개발을 허용할 생각이고, 외곽 개발을 허용하면 도심 재정비, 재건축사업이 위축되는 거 아니냐 하는데, 재정비, 재건축 사업 구역 중에서 주민 동의가 이뤄져 정상 추진 되는 곳은 적극 지원해서 예정된 시기에 사업이 마무리되도록 하겠고, 주민이 반대하는 곳은 과감하게 구역을 해제해서, 지역재생사업으로 전환을 하겠다. 그렇게 되면 구도심과 외곽이 균형있게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최동용 춘천시장. (사진=춘천시청)


Q. 최동용 시장이 생각하는 춘천은 어떤 곳인가.


A. 말단 임시직부터 시작을 해서 40여년 공직생활을 했다. 공직을 마치고도 시장을 하고 있으니 저는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공직생활 중이나, 시장이라는 직책을 맡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고, 신세를 졌다. 과분하게 받은 은덕을 갚고 싶어서 감히 시장이 되겠다고 했는데, 춘천 사정을 잘 아니까, 이렇게 하면 우리 춘천을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몇 가지 생각이 있었다. 그게 삼각관광벨트 사업이고, 또 장학재단을 설립해서 지역의 인재를 키우는 기반을 만들어 주고 싶었고, 마을 주민들로 봉사단을 구성해서 소외받은 분들이 없도록 하고 싶었다. 나에게 한마디로 춘천은 은인이다.


Q. 춘천군 시절부터 춘천시에서 근무해서 춘천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춘천은 이런 고장이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모습의 춘천을 만들고 싶은가.


A. 늘 강조하는 말이 있는데, 춘천은 관광으로 발전해야 된다하는, 나름의 비전을 갖고 있다. 춘천은, 참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다. 지난해 한 권위있는 여론조사 기관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를 조사했는데, 춘천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1위로 나왔다. 공사석에서 외지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그분들 말씀이 춘천은 참 매력적인 도시라는 거다. 요즘 상황을 봐도 개발과 민간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서 융성의 기운을 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조용한 호반의 도시에서 명실상부한 국제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시장이 되면서,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 약자를 배려하는 행정을 펴겠다고 약속 드렸다. 그 약속 끝까지 지키겠다. 삼각관광벨트 사업으로 춘천을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약속 드렸다. 삼악산 로프웨이를 비롯한 대형 관광시설 개발사업, 차질없이 추진해서 관광객이 넘치는 춘천, 보여드리겠다. 힘들게 어렵게 사시는 분들,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드렸다. 읍면동 주민봉사단 더욱 활성화시켜서, 모두가 행복한 춘천 만들어 보겠다. 최동용 이라는 개인보다, 춘천시민 모두를 생각하며 지역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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