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창규 회장이 ICT 융합기술로 4차 산업혁명을 한국이 주도하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KT)
KT가 대한민국 통신 130년을 맞아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공개했다.
KT는 23일 오전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 웨스트 1층 올레스퀘어에서 통신 1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황창규 회장은 취임 후 1년 8개월 동안 KT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며, 무선사업에서 순증 1위(2015년 상반기 기준)를 기록하고, 최근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유·무선 통신 분야에서 세계 1위(Industry Leader)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통신 130년의 의의에 대해 황 회장은 “130년 대한민국 통신의 역사는 KT의 역사이고, 세계적인 ICT 강국이 된 배경에는 KT가 있었다”며, “산업간 경계도, 국경도 무너지는 혁명적 변화의 시기를 맞아 ICT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130년을 이끌어 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1차 산업혁명이 증기기관, 2차 전기, 3차 컴퓨터가 주도했다면 4차 산업혁명은 강력한 네트워크에 기반한 ICT의 융합이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KT가 추구하는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뿐 아니라 ICT와 산업간 융합으로 모든 산업과 생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창규 회장이 세계 최초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칩셋을 적용해 크기는 4분의 1로 줄인 반면 성능은 2배, 전력 소비는 70% 감소시킨 차세대 미디어 셋탑박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KT)
이후 ‘지능형 기가 인프라(Intelligent GiGA Infra)’ 구축과 미래성장산업에 2020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능형 기가 인프라는 최첨단 관제,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과 결합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것으로, 네트워크 기반의 휴대형 보안 플랫폼 ‘위즈 스틱(Wiz Stick)’,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네트워크 기반 지능형 서비스 ‘기가오피스(GiGA Office)’, 암호화된 안전문자와 도청이 불가능한 비화통신 기능으로 최고 수준의 보안을 지원하는 ‘전용 LTE(Private LTE)’ 등을 예로 들었다.
황창규 회장은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다른 산업의 융합이 가져올 폭발력에 대해 KT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미래융합 서비스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KT가 세계 최초 개발한 복합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KT-MEG(Micro Energy Grid)’와 IoT 데이터 표준화를 위해 출범시킨 ‘기가 IoT 얼라이언스(GiGA IoT Alliance)’, 200개 스타트업이 참여한 개방형 플랫폼 ‘IoT Makers’,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삼성전자의 모바일 칩셋을 적용한 차세대 미디어 셋탑박스, 소아발달질환 관련 유전체 분석 솔루션 등을 예로 들었다.
황 회장은 지난해 약속했던 ‘기가토피아’를 세계로 확산시키는 ‘글로벌 기가토피아’의 포부도 밝혔다.
KT는 글로벌 기가토피아 실현을 위해 벤처, 중소기업, K-Champ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경기창조혁신센터를 국내 창조기업의 글로벌 진출 허브와 ICT 융합기술 발전의 메카가 되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KT는 지능형 기가 인프라 구축과 ICT 융합기술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대한민국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국가로 만들겠다”며, “4차 산업혁명은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들이 보다 안락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리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