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9.21 20:30:45
외국인 관광객유치를 위해서는 지역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글로벌 관광지로 성장하는 데 지자체의 의지가 중요하기 때문으로, 2018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외국인 관광객유치를 위해서는 글로벌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원발전연구원은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유치를 위해 역사자원, 전통음식, 지리적 특성 등을 한국문화의 특색을 살린 핵심 관광콘텐츠로 육성하는 데 대한 강원도 차원의 대응책을 모색하는 '외국인 관광객유치와 강원도 과제'를 주제로 한 정책메모 제497호를 발간했다.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유치를 위해 한국문화의 특색을 살린 핵심 관광콘텐츠를 육성하고 이벤트를 분산해 개최하는 한편 관광코스의 품격를 높이고 접근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또 관련업체간 연계를 통한 홍보마케팅을 강화해 기존 수도권에 편중되던 현상을 개선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4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400만 명으로, 이들 대부분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방문이 편중되는 현상이 지속화되고 있다.
이를 위해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등과 관광교류를 추진하고, 한국방문의 해를 추진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MICE, 의료관광, 크루즈, 한류 등 고부가가치화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에 따라 겨울, 한류, 문화유산 등과 연계해 주요 타깃별로 축제와 팬미팅 등을 관광상품화하고 무슬림관광 활성화를 위해 환대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양공항 전세기 운항지역에 대한 특별 홍보를 비롯해 핵심 방문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홍보를 강화하는 등 한류드라마 촬영지를 중심으로 골프·웨딩·레저 등 신규상품을 개발해 중국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지 로드쇼를 포함해 관광설명회를 개최해 신규 관광시장를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강원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10년 간 평균 153만 명으로, 한류의 영향으로 남이섬을 비롯한 겨울스키장 등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신흥국가 단체방문객들의 방문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 방문국은 중국이고, 최대 선호국은 태국이었다.
실제 외국인 관광객은 남이섬(59.4%), 설악산(28.8%), 용평(13.1%) 순으로 특정지역에 편중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 도내 겨울스포츠와 스키리조트가 많은 특성이 반영돼 11월~3월까지 방문 비율(49%)이 높은 것도 특징적이다.
외국인 관광객유치는 지역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책이 중요한 만큼 글로벌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노력이 요구된다.
강원발전연구원 유영심 위촉책임연구원은 "강원도 차원의 올림픽 강원유산을 창출하고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글로벌콘텐츠를 발굴해 신흥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고 새로운 트렌드에 대처해야 한다"면서 "ICT와 SNS 등 소셜네트워크 등 유명 관광 및 정보지를 활용해 세계로 강원도를 알리는 다양한 홍보전략도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겨울철 방문 특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한편으로는 강원도 자연 및 문화자원의 우수성 등 사계절 마케팅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겨울뿐만 아니라 사계절 휴양관광의 중심이 되도록 자연자원을 활용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