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오늘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직후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신청서에 서명했다”며 “각 수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시금 2000만원과 매월 월급의 20%를 청년희망펀드에 제1호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청년희망펀드’는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일자리 등 청년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바 있다.
21일 KEB하나은행이 개시했고, 22일부터는 신한은행·국민은행·우리은행·농협은행 등 전국 5개 주요은행의 모든 지점에서 기부가 가능하다.
기부를 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해당은행 지점에서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신청서를 작성하고 기부를 하면 된다. 기부금은 조만간 설립될 (가칭)‘청년희망재단’의 청년일자리 사업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구직자 및 불완전취업 청년, 학교 졸업 후 1년 이상 취업을 하고 있지 못한 자를 우선 지원하며 청년의 취업 기회를 최대한 확대하는 방향으로 지원하되, 구직애로원인 해소, 민간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3대 금융그룹 경영진도 청년희망펀드에 동참키로 했다.
신한금융·하나금융·KB금융그룹 회장은 1000만원을 일시금으로 가입하고, 기존 연봉을 반납한 임원과 함께 자진 반납분의 50% 해당액을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가입키로 의견을 모았다.
기존 연봉 자진 반납 재원을 통한 채용확대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며 종전 비대상 경영진도 급여의 일정률을 매월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가입키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