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서 18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50%로, 전주와 같았으며, 부정적 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38%였고, 나머지는 ‘어느 쪽도 아니다’ 혹은 ‘모른다’로 답했다.
이로써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이달 첫째 주에 54%를 기록하며 세월호 참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전주에 소폭 하락했으나 3주째 50%대를 이어갔으며 특히 긍정적인 평가를 한 응답자의 경우 외교·국제 관계와 대북·안보 정책 등을 지목한 비율이 여전히 높았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그리고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1%, 새정치민주연합이 21%로 각각 조사돼 모두 전주에 비해 1%포인트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갤럽은 “새누리당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등 내년 총선룰과 관련해, 새정치연합은 혁신안 및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와 관련해 당내 갈등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노사정 대타협에 대해서는 ‘잘된 일’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35%로,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 비율(20%)보다 높았다. 나머지 45%는 평가를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쟁점별로는 일반해고 요건을 명확화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각각 71%와 18%였고,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서도 70%와 20%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정규직 해고요건 완화 주장과 관련해서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각각 46%와 41%로 비슷했으며, 이밖에 정부의 노동정책 우선 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청년일자리 확대’라는 응답이 전체의 73%에 달해 ‘정년 연장’이라는 응답비율(15%)을 훨씬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