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영된 SBS 예능프로 '식사하셨어요' 중 허벅지 씨름 장면 캡쳐.

테이핑 요법 전도사로 널리 알려진 이일구 교수는 13일 오전 방송된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 출연했다.

배우 김수로 씨와 방랑식객 임지호 요리연구가와 함께 출연한 이날 방송에서 이일구 교수는 송곡대 자원봉사 학생들과 함께 속초 도문동 상도문1리 마을회관에서 테이핑 요법과 마사지 등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이일구 교수는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앞서 마을회관을 찾는 어르신들을 위해 학생들과 함께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는 등 흥을 돋웠다.

특히 다양한 동작을 빠른 템포로 전환해야 하는 율동에서 대학생들에 전혀 뒤지지 않았고, 적절한 추임새로 분위기를 이끌면서 예능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3일 방영된 SBS 예능프로 '식사하셨어요'에 출연한 이일구 송곡대 교수가 테이핑 요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BS방송 캡쳐)

또 해삼김치를 시식한 후 "뇌신경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물질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맛을 평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봉사활동에 나선 송곡대 송의현(레저스포츠과 1년) 학생은 임지호 요리연구가의 즉석 제안으로 이뤄진 '게임마왕' 출신 김수로 씨와 허벅지 씨름에서 승리하면서 재미를 더했다.

이일구 교수는 송곡대학교가 위치한 남산면 강촌리 주변지역인 창촌리와 발산리, 방곡리 마을회관에서 어르신 건강운동과 바른걷기운동 지도, 테이핑 요법 봉사활동 등을 실행하고 있다.

방송을 시청한 김은정(36. 강촌1리) 씨는 "평소 마을에서 뵙던 분을 TV에서 보게 돼 무척 신기했다"면서 "레크레이션 등 학생 못지 않는 실력과 입담이 마치 연예인을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13일 방영된 SBS 예능프로 '식사하셨어요'에 출연한 이일구 송곡대 교수가 발을 헛디딘 마을주민에게 테이핑을 하고 있다. (SBS방송 캡쳐)

이일구 송곡대 교수는 "김수로 씨와 방송 스태프들과 어울리다보니 절로 흥이 난 것 같다"면서 "지역주민들과 만날 기회를 더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자원봉사 학생들과 함께 학교 주변 어르신들은 물론 춘천과 가평 등 인근 지역주민들을 위한 건강도우미 역할을 하는 게 무척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테이핑 요법은 갑작스럽게 통증 시 피부와 유사한 탄성도를 갖고 있어 부착 시 피부를 약 0.001㎜ 가량 들어올려 근육을 둘러싼 근막의 역할을 대신하게 돼 근육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