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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18평창동계올림픽 IoT 플랫폼 계획 발표…부산·대구 중심, 강원도 '들러리'

IoT 빅데이터 플랫폼 부산 스마트시티 등 실증단지 중심 추진…평창K-ICT올림픽 수출전략 단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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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5.09.14 11:29:47

정부가 첨단 ICT기술·산업의 경연장이 될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강원도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경우 부산과 대구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국책과제 수행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전락하게 돼 평창K-ICT올림픽수출전략 단지 조성에 차질이 예상된다. 


강원발전연구원은 정부의 평창ICT동계올림픽 추진계획이 강원도 지역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IoT 평창동계올림픽 추진과 강원도 대응'을 주제로 한 정책메모 제495호를 발간했다.


정부는 지난 5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지원하는 평창 ICT 동계올림픽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골자는 5G 시범망 구축과 5G 기반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5G 통신 인프라 보완, 트래픽 폭증 해소를 위한 기가 와이파이 존을 구축해 세계 최초 5G 올림픽을 구현하는 것을 비롯해 세계 최초 지상파 4K 상용서비스, 유료방송 8K 시범서비스 추진과 개인·소셜미디어 등 활성화로 감동의 초고화질 UHD(Ultra HD) 올림픽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을 활용해 선수·관계자·관람객들에게 입·출국, 교통, 경기관람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편리한 IoT 올림픽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최근 올림픽은 첨단 ICT 기술·산업의 경연장으로서 국가적 위상과 산업측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고의 ICT 서비스·제품을 활용해 올림픽 성공을 지원하고, 향후 일본, 카타르 등 주요 경기 개최국과 해외시장에 수출 전략 품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IoT 동계올림픽 추진을 위해서는 IoT 플랫폼이 필요하지만 강원도에서 구축하는 IoT 빅데이터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고 국책과제로 추진 중인 다른 지역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구상은 부산 스마트시티와 대구 헬스케어 실증단지를 중심으로 IoT 플랫폼를 활용하는 것으로, 이 경우 강원도는 이들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제공하는 역할에 그치게 된다.


이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ICT기업들이 평창지역에 집적될 수 있도록 하는 평창 K-ICT 올림픽 수출전략 단지 조성계획과 배치되는 것이다.


평창 K-ICT 올림픽 수출전략 단지는 시험·검증 단지에 머무르지 않고 올림픽 이후에도 산업 레거시로 남겨 세계 각국의 메가 이벤트로 관련 서비스를 수출하는 선도적 모델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또 강원도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의 IoT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함께 동계올림픽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스포츠 및 헬스케어에 필요한 다양한 센서를 개발할 수 있는 100여 개의 전자의료기기 기업들은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이는 강원도가 가지고 있는 강점과 인프라를 십분 활용해 IoT 평창동계올림픽이 산업 레거시로 남으면서 관련기업들이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토록 하기 위한 것으로, 평창지역이 산업인프라가 미흡한 상황에서 실질적 산업단지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전문인력 확보 방안, 다양한 세제 혜택 등 추가적인 보완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가 IoT 플랫폼을 대구와 부산의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발표하면서 강원도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관계기관의 구상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에 따라 평창 ICT 동계올림픽 세부 실행계획 및 해외 진출 전략 수립에 강원도가 기획 중인 프로젝트나 사업 아이디어를 반영해야 한다. 또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구축 중인 IoT 빅데이터 플랫폼이 조기 구축돼 IoT 동계올림픽의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R&D 및 사업화 지원 체계를구축해야 한다.


강원발전연구원 김석중 연구위원은 "IoT 동계올림픽은 강원도 산업의 위상과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의 장으로, 두 번 다시 없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강원도산업 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며 "동계올림픽을 IoT 기반의 첨단교통 기술산업의 유치 토대로 활용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의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사업을 올림픽 개최지역까지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광분야는 IoT 산업거점화를 위해 관광지 등에 비콘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강원도 관광 빅데이터 데이터베이스를 조기에 구축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스포츠 분야는 동계스포츠 종목과 관련한 킬러콘텐츠를 개발하고 스포츠+관광, 첨단기술이 융합된 콘텐츠와 체험공간 마련 등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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