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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CJ대한통운·현대로지스틱스…추석 택배전쟁 ‘3사3색’

지난해 대비 15%이상 물동량 늘어…비상운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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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15.09.14 09:44:26

▲추석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폭증함에 따라 택배사들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사진제공=현대로지스틱스)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택배사들이 분주하다. 이른바 택배전쟁이 시작된 것. 추석은 설날과 더불어 연중 가장 많은 물량을 소화해내는 시기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은 2014년에 비해 2주 정도 늦게 찾아오면서 가을철 수확기 물량이동과 맞물려 지난해보다 15~20% 가량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진·CJ대한통운·현대로지스틱스 등은 각 사별로 ‘추석 특별수송기간(이하 특수기) 비상운영’에 나섰다. (CNB=이성호 기자)

한진, 동남권 허브터미널 본격 가동
CJ대한통운, 최신형 서버 3대 추가
현대로지스틱스, 긴급 배송지원 진행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택배물량 증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4일부터 내달 1일까지를 비상운영기간으로 정했다. 차량 확보 및 분류 인력 충원과 함께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급증하는 물량 증가에도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진은 이 기간 동안 하루 최대 물량은 140만 박스, 전체 물량은 지난해 대비 15%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본사 임직원 300여명을 택배현장에 투입해 분류작업은 물론 집배송·운송장 등록업무 등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일 60만 박스의 물량처리가 가능한 동남권 허브터미널을 본격 가동해 더욱 신속하고 안전한 배송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한진 관계자는 CNB에 “특수기에도 최상의 택배서비스를 제공토록 본사 인력을 지원하고 투입 가능한 모든 장비와 차량을 현장에 우선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객들이 물량 집중 기간을 피해 연휴 10일 이전(9월 셋째 주)에 택배를 발송하면 안전하고 정확하게 선물을 전달할 수 있으며, 예약·상담은 택배전용 홈페이지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도 14일부터 10월 1일까지 약 3주간을 ‘추석 특수기’로 정하고 비상운영체제에 들어간다.

종합상황실을 설치, 전국의 택배 물동량 처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원활한 배송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 택배 담당 부서는 비상근무에 돌입하며 콜센터 상담원, 아르바이트 등을 평상시대비 10~20% 가량 늘려 운영한다. 콜벤·퀵서비스 등 협력업체를 통해 배송수단을 추가로 확보해 물량 급증에 대비하고 기존 대비 성능이 1.5배 이상 향상된 최신형 서버 3대를 추가로 증설했다.

CJ대한통운은 연휴 기간 중 주문된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 상품이나 연휴 직전 집하 물량 배송을 위해 연휴가 끝난 뒤인 내달 1일까지 비상근무를 유지한다.

CJ대한통운 측은 “추석 연휴를 앞둔 22일 화요일에 가장 많은 460만 상자의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며 “연휴 기간 전 택배를 보내려면 11일까지는 택배 접수를 마쳐두는 것이 안전하며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면 기사의 방문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접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전 문평동 허브터미널. (사진제공=CJ대한통운)

한편, 현대로지스틱스는 이미 지난 1일부터 추석 특별 수송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오는 24일까지 약 4주간을 특수기로 운영, 24시간 비상상황실을 갖췄고 전국 90개 지점과 1000여 대리점에 대한 긴급 배송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6000여 대의 택배차량을 추가 투입하고 본사 직원 700여 명이 현장을 지원한다. 더불어 물류센터 분류인력과 콜센터 상담원도 각각 50% 증원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추석 물량이 10일부터 크게 늘어 오는 21일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스마트폰과 첨단 택배시스템과의 결합으로 고객에게 정확한 집배송 예정시간과 실시간 화물정보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선진 물류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석 특수기 택배 이용 노하우. (자료제공=한진)>

▲선물은 9월 셋째 주까지 발송
명절 선물을 안전하게 전달하려면 연휴 10일 이전에 발송하는 것이 좋다. 특히 냉장·냉동 보관을 요하는 육류·과일 등은 주말 도착 시 수취 고객 부재 등으로 보관 및 배송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수요일 이전에 보내는 것이 좋다.

▲예약은 택배전용 홈페이지 이용
명절 기간에는 콜 센터 이용이 평상시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며 기본 응대시간도 길어져 택배사들의 다양한 대책 마련에도 불구하고 전화 연결이 쉽지 않다. 이런 특수기에는 택배사 마다 운영중인 전용홈페이지를 활용하면 택배예약 및 화물추적조회는 물론, 서비스 안내, 불만접수 등을 기다리지 않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꼼꼼한 포장은 필수, 택배운송장은 직접 작성
물량이 급증하는 이 시기에는 허술한 선물포장이 택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깨지기 쉬운 물품은 스티로폼이나 에어폼 등을 충분히 사용해 외부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포장지 겉면에 ‘취급주의’ 등으로 표시를 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분실·파손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송장의 주소·연락처·품목 등을 고객이 직접 작성하고, 운송장은 배송 완료 시까지 보관해 둬야 한다. 특히 상품가격이 50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각 택배사가 책정한 할증료를 적용 받아 혹시 모를 상황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선물은 구입 매장에서 바로 발송
명절이 가까워 오면 대부분의 고객들이 제수용품과 함께 선물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이나 할인마트와 같은 대형유통매장을 찾는다. 대부분의 택배사는 이 기간 유통매장과 업무제휴를 통해 임시 택배카운터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구입 매장에서 바로 상품포장 및 택배접수는 물론 선물 종류에 따른 맞춤형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CNB=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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