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16년부터 시행되는 정년 60세 연장에 따른 인건비 부담 축소를 통해 신규채용을 지속하는 ‘세대간 상생고용’을 실천하기 위한 것.
신한은행은 임금피크제를 위해 2014년부터 노사 공동으로 논의를 시작했으며, 수십 차례의 실무회의를 거쳐 최종 합의했다.
특히 부지점장 이상 관리자급에 대해서는 ‘차등형 임금피크제’가 도입된다. ‘차등형 임금피크제’는 임금피크 진입 연령이 특정 연령으로 정해지지 않고 역량, 직무경험 및 성과에 따라 임금피크 적용 시기가 차등적으로 적용되며 성과 우수자는 임금피크제 적용없이 정년까지 근무하게 된다.
임금피크제 적용 연령과 임금피크율은 향후 산별 임금교섭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직원 본인의 선택에 따라 임금피크제 대신 시간제 관리전담계약직 재채용 기회도 제공키로 했다. 시간제 관리전담계약직으로 재채용시 3년간의 추가 고용이 보장된다.
은행 측은 "회사의 인사철학은 역량과 성과가 우수한 직원에게는 나이·학력·출신·성별 등 어떠한 조건과 관계없이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이라며 "인사철학을 유지키 위해 임금피크제 나이에 해당하더라도 역량과 성과가 우수하다면 임금의 감소 없이 지속적으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마련된 재원은 신규직원 채용 확대에 사용될 방침이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신규직원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자 신한은행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의 실천”이라며 “노사가 서로 한발씩 양보를 통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게 된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이를 통해 신규채용 확대와 경영효율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 지난 3월 1000명 규모의 2015년 채용계획을 발표했으며 청년 취업난 완화를 위해 상반기 중 일반직 및 특성화고 채용 합격자를 계획대비 120% 확대한 바 있다. 더불어 하반기에는 일반직 230명, 시간선택제 RS직 15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