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 4월 취임 직후 전 계열사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공동의 목표 설정이 금융지주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판단하고, 차별화된 미래 먹거리 구상을 꾀해왔다.
기존 전략들을 검토한 결과, 농협금융이 구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 등을 통해 자산 확대, 은행·비은행간 균형 잡힌 국내 사업포트폴리오 구축 등 외형 성장은 이뤄냈으나, 수익성과 글로벌 사업 그리고 전략과제의 체계적인 관리 등에서 다소 보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구체적인 전략 구상에 착수한 것. 김 회장은 핵심 분야인 글로벌 진출, 인적경쟁력 강화,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 여신경쟁력 강화, 보험사업 경쟁력 강화 등 주요 TF를 금융지주에 설치하고 직접 회의를 주재함은 물론 현장의 목소리를 전략에 담을 것을 실무진에게 강하게 주문했다.
약 4개월에 걸친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농협금융이 향후 5년간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 2020년까지 ▲업계 선두권의 수익성 ▲차별화된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 ▲운영체계 고도화 ▲고객가치 제고를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것을 전략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진출 확대,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사업플랫폼 혁신, 융·복합금융 선도, 리스크관리 선진화, 조직 경쟁력 강화의 ‘6대 핵심전략과제’를 중점·추진키로 했다.
특히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 경영계획, 조직개편 수립시 중기전략 사항을 반영하고, 주기적으로 핵심전략과제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보완하는 전략과제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농협금융 측은 6대 핵심전략과제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2020년 자산규모 380조원, 당기순이익 2조원(명칭사용료 등 특수요인 반영시 2.4조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