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9.07 10:55:54
황태가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33차례 이상 손이 갈 정도로 힘겨운 과정을 거친다. 덕장 만들기를 마치기가 무섭게 명태를 걸어야 한다. 잘 마른 황태를 거두고, 꼬챙이를 꿰 숙성시킨다. 이어 두드리고, 잘게 찢어 황태채로 만드는 과정은 모두 사람의 손을 필요로 한다.
2대에 걸쳐 인제 용대리에서 황태덕장인 형제덕장을 운영하고 있는 라종호 대표의 황태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장인정신이 알려지면서 '황태 명인(名人)', '황태 할아버지'라는 별칭을 얻었다.
라종호 대표는 지난 1971년 강원도 인제 용대리에 형제덕장을 창업해 45년간 오로지 자연산 황태만을 고집하고 있다. 청정한 인제의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로 하늘이 내린 황금빛 황태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은 여느 대기업 총수 못지 않다.
형제덕장은 규모로는 전국 최대로 전국 제일의 맛과 품질을 자부한다. 이는 전 품목을 용대리 황태덕장에서 직접 건조해 엄선 가공·생산한다는 원칙에 기인한다. 장인정신 덕에 용대리 지역주민들로부터 감사의 마음이 담긴 공로패를 전달 받기도 했다.
지난 2011년 서규용 농림부장관과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표창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황태덕장이 됐다.
현재 형제덕장에서 생산된 황태를 국내에 보다 적극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황태세상을 만들어 고품질의 황태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판매 제품은 라종호 용대리 황태VVIP세트, 용대리 황태 하는내린 세트, 용대리 황태 정성세트 , 실속 세트 등으로 온라인 홈페이지와 홈쇼핑,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용대리 현지에 140평 규모의 황태전문 요리점 라종호의 황태세상을 개업해 운영 중에 있다.
라종호 대표는 "용대리 황태는 길고 긴 설악의 추운 겨울과 하얀 백설의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며 "앞으로도 기대와 믿음에 부끄럽지 않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형제덕장에서 운영하는 황태세상의 제품은 홈페이지(www.htworld.co.kr)을 통해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