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처음으로 강원도에 산채연구 전문기관이 탄생된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오는 8일 오전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염동열 국회의원, 심재국 평창군수와 산채농업인,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채연구소 개소식을 갖는다.
이날 산채연구소 연혁보고와 함께 산채산업 제2의 도약을 위한 연구소 비젼 선포, 테이프 커팅, 산채연구 성과물 전시 등으로 진행된다.
산채는 도내 농산촌의 주요 소득원으로, 전국 재배면적의 35.8%를 차지하고 있다. 산채를 연구하는 전문기관인 산채연구소는 1992년 2월 산채시험장으로 출발해 2012년 7월 특화작물연구소 산채분소로 조직이 확대된 데 이어 산채연구소로 승격됐다.
산채연구소는 농업인이 쉽게 알 수 있는 23작목에 대한 산채재배 기술교재 4편과 동영상 교재 20편을 제작해 보급했다. 또 곰취 진향, 땅두릅 백미향 등 맛과 균일성을 갖는 5품종을 새롭게 육성·보급했다.
특히 산채 증 기능성 식품원료로 이고들빼기를, 고급순채로 눈개승마를, 향채로 큰다닥냉이 등을 새로운 소득작목을 발굴하고 산업화 했다.
산채연구소 홍대기 소장은 "그간 산채재배시 어려움이었던 종자발아 문제, 여름육묘 방법 등 다양한 기술과 재배법 개발로 연중공급 체계 확립 등 전국 제일의 산채도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맛과 품질을 균일화한 산채개발과 보급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채를 6차 산업화해 소득을 높이는 동시에 기능식품, 의약 등 신산업과 연계한 부가가치 향상에 목표를 두고 위풍 당당한 명품 강원산채 육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