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중소기업들이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정부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추진한 기술사관 사업과 산학맞춤 기술인력 사업에 대한 지원은 전무했다. 특성화고 사업 역시 전국 평균 대비 70%에 그쳤다.
강원도 중소기업들이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어 정부의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강후(새누리당. 원주을) 국회의원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강원도 중소기업들이 타 시·도에 비해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전국 시·도별 중소기업 인력난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의 인력 부족률이 4.27%로 전국 평균 1.48%의 3배에 달했다. 이는 서울 1.37%, 인천 1.1%, 경기 1.38 등 수도권 지역과 비교해도 3~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는 지난 2010년 강원도의 인력 부족률이 2.30%로 전국 평균(2.51%)에 밑돌았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강원도 중소기업들의 인력난 수준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중소기업청에서 추진 중인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사업들에서도 강원도가 소외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강후 의원은 "강원도처럼 특정 지역의 중소기업 인력난이 심화되는 것은 강원도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중기청의 적극적인 노력과 대책마련이 필요함에도 이에 역행하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 국정감사에서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