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 시장이 시민소통의 날인 지난 13일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타국으로 시집온 다문화 가족 '결혼이민자'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소통의 자리에는 필리핀, 중국, 일본 등 8개국의 결혼이민자 16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결혼이민자들은 다문화 센터의 확장 이전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 말하기·쓰기 능력이 향상돼 의사소통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결혼이민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경제적인 어려움과 취업, 양육, 한국 문화의 이해, 고부갈등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들은 결혼이민자들 가운데에는 통·번역사 자격증이 있음에도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워 병원, 은행 및 시청 등 관공서에서 외국어 담당자를 채용해 줄 것을 건의하고 자신들이 다문화지원센터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는 것처럼 결혼이민자들도 자신들의 모국어 능력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혜택을 나누고 싶다는 제안을 했다.
이 밖에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강릉을 방문했을 때 해당 국가의 문화해설사가 강릉 문화를 소개할 때 방문객의 만족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도 건의했다.
이에 최 시장은 "2018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다문화 가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며 "시와 다문화지원센터가 지혜를 모아 다문화 가족들의 안정적인 생활 정착을 위한 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 "라고 말했다.
그동안 강릉시는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한국어 교실 운영, 모국방문지원, 건강검진 지원, 운전면허증 취득 지원, 문화체험 등 안정적인 한국생활 정착을 돕기 위한 지원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