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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바이오人〕자연을 찾아 서울을 떠난 부부농군 '시골로 간 아이들 농장'

자연 속 아이들을 기르려 귀농한 2년차 부부 농군…노루궁뎅이버섯 재배 온라인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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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5.09.05 13:43:47

▲아들과 함께 텃밭에서 상추를 수확하고 있는 장재원 대표. (사진=시골로 간 아이들 농장)

"가장 중요한 것은 삶입니다. 사람끼리 경쟁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는 게 싫었어요. 서울에서 나서 자랐지만 배우는 건 경쟁일 뿐이었거든요. 때가 되면 자라는 작물처럼 살아가는 삶을 아이들이 배울 수 있기를 바랐어요."


2014년 귀농한 장재원·이송희 부부가 함께 일구고 있는 시골로 간 아이들 농장은 춘천 서면 월송리에서 노루궁뎅이버섯과 약용버섯을 재배하는 곳으로, 아이들을 기르듯 깨끗한 환경에서 버섯을 길러내고 있다. 주요 제품은 말린 노루궁뎅이버섯과 분말, 즙 등이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부부에게 자녀가 태어나면서 '바른 삶'에 대한 고민은 깊어졌다. 삶 가운데 노력을 하는 것은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노력한 만큼 되돌아오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지만 도시의 삶은 그것과 달랐기 때문이다. 귀농은 자연스러운 대화거리가 됐다. 최선을 다하면 때가 되면 자라는 작물의 가르침을 믿은 탓이다.


귀농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첫 아이의 눈물이었다. 당시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와 놀이터에서 놀기로 약속했고, 이내 놀이터에 나갔지만 친구를 만날 수 없었다. 학원에 간 것이다. 울면서 집으로 돌아온 아이를 보면서 '이건 아니다' 싶어 귀농을 결심했다.


귀농희망자를 위한 교육에 참여하는 등 착실하게 준비한 끝에 춘천에 터를 잡았다. 노루궁뎅이버섯은 화천에서 종균을 생산하는 회사 대표를 만나면서 재배하게 됐다. 물론 버섯은 다른 작물과 달리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기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노루궁뎅이버섯은 항암효과와 함께 위장기능과 뇌신경기능을 개선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활성화를 돕고 노화를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신경세포의 소실을 저지하고 뉴런합성을 촉진해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고 청소년의 두뇌 활성화를 돕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귀농한 5명이 모여 '바른농 협동조합'을 만들었어요. 친환경무농약으로 파와 무를 노지에 재배하고 있죠. 버섯사 내에서 청경채나 상추 등 키울 생각이에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을 함께 누리고 싶어요. 그게 바른 삶 아닐까요?"


시골로 간 아이들 농장에서 재배한 노루궁뎅이버섯은 소소한 일상을 일기처럼 적고 있는 블러그를 방문하는 사람들과 이전에 근무하던 회사를 비롯해 지인들을 중심으로 명절선물 등으로 꾸준하게 늘고 있다.


시골로 간 아이들 농장의 제품은 오는 5일까지 춘천바이오타운에서 열리는 2015 강원바이오엑스포 메디컬 바이오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홈페이지(storefarm.naver.com/bigsea2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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