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9.04 20:29:45
농업회사법인 달맞이식품 문수성 대표는 회사를 설립하기 전 한 해 동안 강릉시농업시술센터에서 갯방풍을 이용한 제품화를 위해 재배기술과 가공에 대해 공부했다. 특히 중풍예방에 뛰어난 효능을 극찬한 허균 선생의 글이 마음을 이끌었다.
갯방풍은 동해안 모래사구에 자생하는 미나리과 식물로, 성질이 따뜻하고 달고 매운 맛이 특징이다. 수명을 길게 해준다는 의미로 장명초라고 불리고 있으며, 뿌리가 모래 깊숙이 들어가 있어 모래가 바람에 날리는 것을 막아준다고 해 갯방풍으로 불린다. 비타민A, 비타민C,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농업회사법인 달맞이식품은 2012년 11월 법인 설립된 제조업체다. 강릉의 특용작물인 갯방풍 유효성분을 이용한 갯방풍잎차와 갯방풍떡, 갯방풍커피, 갯방풍 국수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직영농장과 지역 농가 간 계약재배로 원료를 조달하고 있으며, 한국과학기술원과 연계한 연구와 효능분석을 비롯해 강릉과학산업진흥원에서 제조생산 중이다. 초심갯방풍은 달맞이식품의 브랜드명이다.
현재 관공서와 자체 매장을 비롯해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한 온라인 판매 중으로, 안전한 제품을 생산해 지역을 대표하는 식품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판매량이 늘면서 생산라인 증설과 계약재배면적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갯방풍을 테마로 축제를 만들려고 합니다. 내년쯤 축제를 만들기 위한 홍보에 주력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음식은 우선 맛이 좋아야 합니다. 그리고 건강에 좋아야 하지요. 갯방풍은 이러한 모든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서 축제로 제격이라고 봅니다."
농업회사법인 달맞이식품(유)의 제품은 오는 5일까지 춘천바이오타운에서 열리는 2015 강원바이오엑스포 메디컬 바이오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홈페이지(www.dmy.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