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5.09.04 14:36:02
한국갤럽은 지난 1∼3일 전국 성인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54%, 부정적 평가가 38%로 각각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평가를 유보한 의견은 전체의 8%였다.
그리고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률은 지난 8·25 남북합의 후 급등해 지난주에 올해 최고치인 49%를 찍었고, 이번 주에 5%포인트 추가 상승하면서 작년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 50%대를 회복한 반면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률은 지난주보다 6%포인트나 떨어졌다.
따라서 지난주 ‘8·25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합의’ 효과로 지지율이 14%포인트 수직 상승한 데 이어 박 대통령의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70주년(전승절)’ 기념식 참석으로 ‘외교 효과’가 더해지면서 급상승세를 탄 것으로 갤럽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2%, 정의당 4%로 집계됐다. 새누리당과 정의당의 지지도는 지난주와 같았고, 새정치연합은 1%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시행됐다. 응답률은 2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