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생활체육인들의 축제인 제23회 강원도민생활체육대회가 2일 인제잔디구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사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번 도민생활체전은 '강원의 힘 뭉치GO, 인제의 꿈 펼치GO'라는 대회 슬로건 아래 도내 생활체육 동호회 선수 및 임원 6000여 명이 참가해 검도, 탁구, 게이트볼, 배드민턴 등 20개 정식종목과 시범종목인 농구, 바둑, 태권도 등 총 23개 종목에서 그동안 틈틈이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인제군은 이날 개막식에 앞서 생활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최연소 홍서영(10세)학생부터 최고령 김운성(83) 어르신에 이르는 62개 단체 1,435명이 참여해 준비한 식전 공연행사를 펼쳐 대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식전 공연은 다이내믹 난타를 시작으로 뗏목아리랑보존회의 합강 뗏목 아리랑 시연, 국학기공연합회의 국학기공 시연, 사물놀이 연합회의 풍물놀이, 생활체조연합의 체조 댄스 등 지역 문화예술 단체의 퍼포먼스와 인제군민과 군 장병들이 함께 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강원 문화댄스를 선보였다.
이어 18개 시·군 선수단이 지역의 특색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들고 단상의 각 지역 시장·군수와 내빈을 비롯한 인제군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했다.
이순선 인제군수는 환영사에서 "인제를 찾아 준 도내 생활체육 동호인 선수단을 환영한다 "며 "3일간의 짧은 여정이지만 우정을 쌓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며 최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맹성규 경제부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이번 대회의 에너지와 도민의 단합된 힘을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실어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임호순 도생활체육회장은 "생활 체육에 더욱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동호인 확산 운동을 전개해 줄 것을 당부한다 "고 말했다.
식후 행사로 마련된 아이돌 그룹 씨스타, 정수라, 오승근, 홍진영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 공연을 끝으로 이날 모든 일정을 마쳤다.
한편 대회 이틀째인 3일부터 종목별 결승 등 메달의 색깔을 가리는 이번 대회는 오는 4일 오후 4시 인제잔디구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