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9.01 20:39:45
1일 비수도권 14개 시도지사와 지역대표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지역균형발전협의체(공동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주호영 국회의원)에 따르면 8월 31일 현재 962만 9966명이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이는 1000만인 서명 목표대비 96.29%를 달성한 것이다.
지난 4월 6일부터 시작된 1000만인 서명운동은 메르스 사태와 극심한 가뭄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전국적으로 총 963만명이 국민이 서명에 참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열망을 반영했다.
이와 관련 강원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수도권규제 완화를 내용으로 하는 정부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국적인 수도권규제완화 반대 목소리에 밀려 발표를 미룬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고 "현재 정부가 수도권규제완화 정책과 관련 발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비수도권의 꾸준한 활약이 요구된다"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오는 2일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하는 한편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촉구하는 건의문도 국회와 주요 정당, 관련부처에 각각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수도권-비수도권 상생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1.19)한 것을 시작으로 수도권 규제완화 관련 법률안 발의에 협조(1.30)키로 했다. 또 수도권 규제완화 대응 정책토론회(4.6)를 개최했으며, 지역대학 수도권 이전 제한 촉구 서한문을 발송(5.22)하는 등 수도권규제완화에 반대하는 뜻을 명확하게 밝혔다.
아울러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및 입법동향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동시에 수도권 규제완화 법령 제‧개정 저지 등 체계적인 대응 활동에 주력했다.
최문순 지역균형발전협의체 공동회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지역발전 대책이 조속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소도권 규제완화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 분석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합리적‧객관적 대응논리 마련을 위한 수도권 규제완화 대응과 지역균형발전 전략 공동 연구를 마무리하고, 그 연구 성과물을 바탕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과제들이 정부의 정책으로 채택,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수도권 14개 시도지사와 지역대표 국회의원 28명으로 구성된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오는 2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와 지역균형발전을 촉구하는 천만인 서명부와 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제9차 지역균형발전협의체 정기회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