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9.01 17:57:23
1일 강원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중국 중관촌 창평원에서 강원테크노파크와 강원도, 강원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 창평원, 북경보인강의료기술유한공사, 중관촌과기원발전유한공사와 함께 (가칭)한중바이오메디칼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상호협력 6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중국 북경시에 위치한 창평원은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곳으로, 도가 전략산업으로 바이오와 의료기기를 집중 육성하고 있어 이들 기업의 중국 진출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1월 강원테크노파크에 강원지사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가칭)한중바이오메디칼 합작법인(J/V)은 도내 바이오메디칼 수출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의 애로요인을 해결하기 위해 강원기술지주회사를 포함한 국내 기술지주회사 4개사와 중국정부에서 투자한 기술지주회사 2개 등 공동 투자방식의 조인트벤처다.
강원테크노파크와 강원도는 중국 중관촌 창평원과 올해 7월부터 설립 논의를 시작해 이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올 연말까지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중바이오메디칼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도내 제품을 부분조립방식(SKD)으로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이 가능해 CFDA인증 소요 비용이 줄고 기간 역시 획기적으로 단축될 수 있게 된다.
또 합작법인에서 국내 기업의 중국진출 시 인증과 서비스 업무 대행은 물론 인증획득 후 사후관리와 OEM(주문자 상표부착생산),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업체 발굴 등 적극적인 지원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도내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최근 한중 FTA 체결로 관세장벽은 대폭 낮아졌으나 의약품 및 관련 제품의 중국 수출 필수 사항인 CFDA(Chin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인증은 기준이 강화됐고 의약품 검사 기간도 늘면서 비용부담이 평균비용의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철수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은 "국내 바이오 및 의료기기 시장은 지난 몇 년간 유례없는 고도성장을 해왔지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시장의 판로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한중 투자기관이 참여한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한국기업이 가지고 있는 중국 시장의 불안감과 복제의 위험성 등을 최소화하고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끊임없이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