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출범 기념행사는 통합은행 이름인 ‘KEB하나은행’의 제막식을 시작으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초대 KEB하나은행장, 양행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3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KEB하나은행의 출범과 함께 하나금융그룹은 세계 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한 가족으로 존중과 배려로 협업을 통해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하나금융그룹의 문화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함영주 은행장은 직원들의 두터운 신망, 현장 중심의 강한 실행력,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리더”라며 “함영주 은행장을 중심으로 모두가 힘을 합해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그룹을 일류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주주총회를 거쳐 초대 KEB하나은행으로 선임된 함영주 은행장은 “외형 뿐 아니라 내실을 갖춘 진정한 리딩 뱅크, 대한민국 1등을 넘어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함 은행장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변화와 혁신으로 과거보다는 미래에 초점을 맞춰줄 것을 주문하며 최고의 통합과 위대한 도약을 위해 ▲빠른 화학적 통합을 통한 진정한 원뱅크 ▲획기적인 영업 강화를 통한 일류은행으로의 도약 ▲더욱 철저한 리스크 관리 ▲핀테크, 스마트금융을 선도하는 은행 ▲창조경제 활성화 등 사회에 기여하는 은행 등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이를 위한 경영실천 계획으로 은행장으로서 영업현장을 우선하는 경영체계를 만들고 성과중심의 기업문화가 정착되도록 함은 물론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함 은행장은 이날 취임 기념으로 전 임원들에게 “리더는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하고 리더십의 핵심은 바로 사람이다”라며 나침반과 함께 ‘리더의 나침반은 사람을 향한다’는 책을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확정하고 기존 양행이 가진 장점만을 극대화한 통합시너지를 창출해 규모만이 아닌 내실을 갖춘 진정한 리딩뱅크로 도약, 대한민국 1등 은행을 넘어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발돋움 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