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5.08.31 16:56:04
리얼미터가 지난 24~28일 전국 남녀 유권자 2천500명을 상대로 한 전화면접 조사 결과(신뢰수준 95%±2.0%p)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이른바 '비선 실세' 논란이 본격화된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45.4%로 전주보다 8.8% 포인트나 떨어졌다.
이에 리얼미터는 “대통령 지지율은 낮았던 수도권, 호남권, 중도·진보층,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도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면서 “이는 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에 따른 군사적 긴장의 급격한 완화, 마라톤 협상과정에서 청와대가 보인 ‘원칙 견지’ 이미지, 추석 이산가족 상봉 등 대화와 교류를 통한 관계 증진에 대한 기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 28일 공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도 49%의 국정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도 대폭 상승했다.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2.7%포인트 오른 45.1%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려 약 1년 만에 다시금 45%대의 지지율을 회복했다.
그리고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도 김 대표는 기존 본인 지지율 최고치였던 24.2%(8월 1주차)를 경신하며 24.7%를 기록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 주에 비해 1.4%p 하락한 15.9%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전주 대비 0.9%p 하락한 13.5%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