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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민주평통 고양시 우신구 회장, "탈북주민 조기정착 지원할 것"

"박근혜 대통령과 통일부의 노력으로 남북협의 잘 돼...기회가 된다면 민간차원서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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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5.08.31 15:17:42

▲제17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고양시협의회 우신구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고양시협의회 제 17기가 지난 달 20일 출범했다.

신임 회장인 우신구 회장은 최근 남북관계의 긴장완화와 아울러 활발한 남북교류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탈북주민들의 조기정착을 위한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어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우 회장은 조직의 변화도 단행해 기존 사무국 중심에서 분과중심으로 바꿨다. 이 변화는 일을 하는 소수의 사람들만 일을 하는 형태에서 모두가 분과별로 자율적 사업, 업무를 보는 형태로 변화시킨 것으로 혁신적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취임한 우 회장과 탈북주민 지원사업과 조직개편의 의미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다음은 우 회장과의 일문 일답이다.

탈북주민 정착지원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 이 사업은 무엇인가? 

우리나라에는 약 30000명 정도되는 탈북주민들이 자유를 찾기 위해 중국이나 제3국을 통해 들어와 살고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 탈북주민들이 살아나가는데 국가에서 얼마의 정착지원금을 주는 것만으로는 자유시장 경쟁체제에서 살아가는데 많은 여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우리 고양시에는 300여 가정이 있는데 이들을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민주평통고양시협의회가 주도적으로 지원을 해야 겠다는 생각에 추진하는 지원사업이다.

탈북주민 정착사업을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협동조합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협동조합도 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우리가 현실적으로 할 수 없고 해서 생각해 낸 것이 헌옷을 관계기관이나 단체로부터 수집 해서 분류하고 도매상에 일부 판매하거나 해외에 수출 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고양시 관내에는 이런 헌옷수집 업체가 200여 군데나 있다. 마침 무지개회원으로 도와주시는 업체 사장이 있어서 그곳에서 도와 실습을 진행하는 등 도와주기로 했다. 이러한 형식으로 탈북주민들이 취업하고 창업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일회성 이나 이벤트성이 아닌 구체적 자립갱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데 사실 모두가 관심은 많이 가지고 있고 제도적으로도 많은 시도를 했지만 사실상 깊게 들어가지 못하고 변죽만 올리는 그런 현상이 있었다. 그것을 실질적으로 탈북민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그분둘도 스스로 일부분을 부담해서 주인의식을 갖게 하려 하는 것이 이번 지원사업의 목적이다.

단순한 지원이 아닌 탈북주민들도 투자를 하는 사업인가?

그렇다. 지속가능하고 탈북주민들이 주인이 돼야 하기 때문에 탈북민들도 노력 봉사를 해야하고 일정부분 금전적으로도 투자를 해야하는 구조로 만들 계획이다. 그래야 그들이 주인이고 우리는 지원해주고 협조해주는 입장이 될 수 있다. 탈북민들이 사장이 되야지 우리가 끌고 가는 형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성원 구성에서도 그들이 중요한 이사로 역할을 해줘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재능기부를 해서 그들이 자력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 도움을 지원하려고 한다. 많은 분들이 협조하고 도와주시고 있어 성공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한도발위기가 기회로 변해 남북교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번 북한의 도발위협으로 특히 접경지역에 100만이 넘는 고양시의 입장에서 시민들의 관심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행스럽게도 박대통령과 통일부 등 노력을 통해 이번에 잘 협의가 된 것이 천만다행으로 생각을 하고 앞으로 그와 발맞춰 민간교류가 이루어진다면 우리 민주평통 고양시가 앞장서서 민간차원의 지원을 할 생각이다.

회장 취임 후 조직의 변화가 눈에 띈다. 설명해 달라.

역대회장님들이 열심히 잘 해오셨지만 그동안 민주평통 업무가 사무국 중심이어서 일을 하는 사람들만 열심히 하는 구조였다. 사실 통일은 한두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민주평통 고양시 위원 189명이 다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분과중심, 지회중심, 특별위원회 중심으로 모든 위원들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조직으로 변화했다. 그리고 모든 사업도 분과별로 세워서 예산도 본인들이 세우고 자비부담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자율적으로 바꾸어 나가고 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협조를 잘 해주고 있다.

우 회장의 의욕적으로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앞으로 계획은?

우리 국민들이 모두 안보에 대한 의식을 갖고 있지만 특히 고양시민들에게 안보와 관련해 다가가기 위해 무지개회원제도를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현재 무지개 회원이 500명 정도인데 목표는 2000명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무지개회원이란 지난 15기에 만들어진 '준 자문위원'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평통자문위원은 인구 2000명에 한명 꼴로 추천이 돼 구성이 돼 있어서 그분들만 갖고는 어렵기 때문에 무지개회원을 만들어 일의 영역을 늘리고 있다. 무지개 회원은 평통이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찬성해 주시는 분들로 구성해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계획이다.

사실 무지개회원제도는 15기 때 만들어졌지만 16기에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이번 17기에 대폭 늘려 민주평통의 일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 안보체험이나 병영체험 중심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끝으로 고양시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통일은 특정한 한두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고 시민 모두가 해줘야 한다. 일찌기 통일을 이룩한 독일을 통해서도 봤지만 우리나라도 역시 갑자기 통일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소에 준비를 잘해서 통일 후 남북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평소에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고양시협의회에서 하는 사업이나 또 국가가 하는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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