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 중심가의 한 이동통신 매장. (사진=연합뉴스)
실제 통신요금을 내는 가입자를 기준으로 휴대전화 시장을 재점검한 결과, 이통 3사의 3:5:2 배분 구조는 여전했지만 LG유플러스의 시장 점유율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미래창조과학부가 공개한 ‘2015년 7월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7월말 기준 시장 점유율은 전달의 19.99%보다 0.11% 높은 20.10%를 기록해 그간 20% 벽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월 SK텔레콤과 KT의 영업정지 기간 동안 단독 영업을 하며 점유율 20.02%를 기록한 바 있다. 2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SK텔레콤은 7월 점유율이 49.63%를 기록해 전달보다 0.1%포인트 올랐으며, KT는 약 40만 회선에 달하는 업계 최다 미과금폰이 통계에서 빠지면서 점유율이 전달 30.48%에서 30.27%로 내려왔다.
법인폰 등을 제외한 순수 고객용 휴대전화 가입자는 SK텔레콤이 2433만9847명, KT는 1374만9066명, LG유플러스는 1011만9753명으로 집계됐다.
알뜰폰 가입자는 전달보다 약 8만명 증가한 538만7671명이었으며, 점유율은 9.44%로 전달의 9.17%보다 0.27% 높아졌다.
각 사의 번호이동과 기기변경 통계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기기변경 비율은 SK텔레콤이 56.88%로 3사 중에서 가장 높았고, KT가 48.32%, LG유플러스가 46.52%였다. 번호이동 비율은 LG유플러스(34.49%), KT(30.16%), SK텔레콤(21.18%)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번호이동과 기기변경 가입자에게 같은 지원금이 제공되면서 기기변경 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