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25일 ‘2015년 상반기 보험사 민원발생현황’을 분석·발표했다. 2015년 보험사 전체민원발생 건수는 3만6380건으로 생명보험사 1만7971건, 손해보험사 1만8409건이 발생했다.
생명보험사는 상품과장 설명 등 부실판매로 인한 민원이 9509건(52.9%)으로 가장 많았고, 손해보험사는 보험금액 삭감 등 보험금지급과 관련한 민원이 9091건으로 49.4%를 차지했다. 즉 생보는 판매에서, 손보는 보험금지급에서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생보사의 민원발생건수는 삼성생명이 2992건으로 16.6%를 점유해 가장 많았고, 한화생명 2137건(11.9%), 교보생명 2094건(11.7%)이 뒤를 이었다.
회사 규모에 따른 실질적인 민원발생 현황을 알 수 있는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발생건수는 1/4분기 16.7건에서 2/4분기 14.8건으로 11.4% 감소했다. 라이나생명이 8건으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NH농협생명 8.3건, 신한생명 8.8건 순이었다.
반면, DGB생명이 81.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KB생명 71.9건, 메트라이프생명이 70.1건 순으로 나타나 가장 민원이 적은 회사와 많은 회사는 최대 10배 차이를 보였다.
손보사의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발생건수는 민원건수가 1분기 14.3건에서 2분기 13.5건으로 5.6% 줄었으며 농협손해가 6.9건으로 가장 우수했고 이어 동부화재 17.5건, 현대해상 17.9건 순으로 집계됐다.
10만건당 민원이 가장 많이 곳은 흥국화재로 51.1건이었고 이어 더케이손해 45.8건, 롯데손해 36.5건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민원이 적은 회사와 많은 회사는 최대 7.4배 차이였다.
이기욱 금소연 사무처장은 CNB와 통화에서 “보험사별 계약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 회사가 민원이 많은지는 10만건당으로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각 사들은 민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소비자들도 보험사 선택 시 민원발생 현황을 참조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